땅끝 해남 중학생들의 특별한 영어체험
2025-01-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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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맞아 310km 달려온 전남 해남군 화원중학교 학생들, 영진전문대가 운영하는 대구경북영어마을서 영어체험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설 연휴를 앞둔 지난 21일 전라남도 해남 화원중학교 학생들이 영진전문대학교가 운영하는 대구경북영어마을을 방문해 영어와 가까워지는 특별한 체험을 했다.
이날 화원중학교 조병준 교장과 15명 학생들은 오전 5시 30분 출발해 4시간여 만에 310km를 달려 영어마을에 도착했다. 이후 학생들은 공항, 교통, 방송국, 백화점 등 실제 생활과 연계된 영어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았다.
이들 체험단은 오전 9시 반부터 2개 그룹으로 나눠, 공항, 교통체험, 식료품점, 영화관, 백화점, 방송국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체험실을 순회하며 6개 영어체험 교실에 참가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조병준 교장은 “겨울방학을 맞이한 우리 학생들이 특별한 체험활동을 할 수 없을까 고려하던 중 이곳 대구경북영어마을이 국내에선 보기 드문 시설이나 프로그램을 잘 갖추고 있어, 멀지만 찾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영어마을은 상설로 운영되는 영어체험학습 복합 시설로 대구시 영어마을 조성사업 계획에 따라 지난 2007년 영진전문대학교가 개원했다. 이후 2008년 경북도 영어체험학습 시설로 확대돼 지역 청소년들에게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영어를 체험할 수 있는 학습시설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대구경북은 물론 충청권, 강원과 경남 등에서도 이곳 영어마을 찾는 학생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 2019년 일본 큐슈산업대를 시작으로 247명, 코로나 엔데믹인 지난해 3월에는 히로시마대학 등 9개 대학의 학생 총 50여 명도 이곳을 방문하는 등 ‘K-영어체험’의 바람이 일고 있다.
박재홍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교수)은 “우리 영어마을이 우수한 교육환경과 강사진, 교육에 공을 들인 결과 지역을 넘어 강원·부울경과 충청·호남권 학생들이 찾고 있고 또 올 3월에는 대규모 일본 대학생들도 체험을 예정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학생들에게 현실감 넘치는 영어체험 학습장으로서 내실 있는 운영과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