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금오산 명물 케이블카, 새단장 들어갔다
2025-01-22 11:53
add remove print link
금오산 케이블카, 에코랜드 모노레일 특별 안전점검 실시
경북 구미시는 설 명절을 맞아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오산 케이블카와 에코랜드 모노레일의 특별 안전점검을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점검은 연휴 동안 이용객의 안전을 보장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되었으며, 주요 점검 항목으로는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정기 점검 실태, 안전관리 책임자 선임 여부, 책임보험 가입 여부, 안전수칙 준수, 근무자 상황 등이 포함됐다. 또한, 비상 상황에 대비한 재난 대응 요령과 비상연락망 점검도 이루어졌다. 구미시 관계자는 "연휴 동안 안전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금오산 케이블카는 설날 당일인 1월 29일을 제외한 나머지 연휴 기간 동안 정상 운행된다. 설날 당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행되며, 연휴 기간 동안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 마지막 운행은 오후 5시 15분이다.
또 에코랜드 모노레일은 설날 당일과 1월 31일을 제외한 기간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행된다. 구미시 대중교통과 임춘옥 과장은 "케이블카와 모노레일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정기검사뿐만 아니라 자체 점검과 특별 점검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금오산은 구미와 칠곡, 김천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금오’라는 이름은 아도화상이 황금빛 까마귀를 보고 지었다고 전해진다. 이 산은 구미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가을 단풍으로 유명하다. 금오산의 정상인 해발 976m의 현월봉에서는 멋진 단풍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금오산 올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금오지, 해운사, 도선굴 등 다양한 명소를 만날 수 있다. 이 올레길은 2.4km의 수변 산책로로, 금오저수지를 따라 조성돼 있다. 구미 시민들의 산행과 산책 명소로 인기가 높다.
올레길을 걷다 보면 금오지와 금오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평상과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금오지 근처에는 유명한 명소인 채미정이 있다. 이곳은 조선 영조 때 야은 길재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로, 학덕과 충절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채미정은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 가을이면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또 채미정에서 이어지는 숲길과 메타세쿼이아 길은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산행이나 산책을 즐기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