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버튼'까지 따로 설치해 매일 마시는 음료
2025-01-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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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에 설치한 음료 제공 버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콜라 사랑'이 여실히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47개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의 집무실에 이전에 없던 게 새로 생겼다. 바로 콜라 버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로 콜라를 좋아하는데, 버튼을 누르면 바로 콜라를 마실 수 있는 거다.
그의 첫 임기 때도 이 버튼을 설치해 콜라를 제공받았다.
◆제로콜라는 과연 건강에 이로울까?
보통 콜라는 먹고 싶은데 건강이 걱정될 때 선택하는 게 제로콜라다.
하지만 당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이 제로 음료를 마시면 장에 부담을 줘 얼굴에 트러블이 날 수 있다. 대체 당은 크게 세 가지 이유로 피부 발진을 일으킬 수 있다.
첫째, 당알코올류 대체 당은 위와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내려간다.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면서 생긴 가스가 장을 자극해 배탈, 설사, 복부 팽만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장 상태의 악화는 피부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대체 당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2023년 국제학술지 '큐레우스 의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대체 당은 피부 발진이나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아세설팜칼륨을 섭취한 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가 2014년 일본에서 보고되기도 했다.
제로 음료 속 다른 첨가물 때문에 얼굴이 뒤집어질 수도 있다. 제로 음료는 일반 음료보다 몸에 낫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마시기 쉽다. 그러나 설탕이나 액상과당을 대체 당으로 바꿨을 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식품 첨가물을 여럿 함유하고 있다. 벤조산나트륨, 아황산염 등 방부제나 탄산가스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첨가물들은 피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제로 음료를 먹고 배탈이나 피부 트러블을 겪은 적 있다면 안 마시는 게 좋다. 별문제가 없었다고 해서 물처럼 마셔도 되는 건 아니다. 국내 인체노출안전기준에 따르면 제로 음료에 가장 자주 들어가는 아세설팜칼륨은 체중 1kg당 9mg, 수크랄로스는 체중 1kg당 15mg이 일일섭취허용량이다.
◆탄산음료는 췌장까지 망가트려
탄산음료와 같은 액상 과당 식품의 지속적인 섭취가 심혈관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췌장도 악화시킨다. 췌장은 혈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당이 많은 탄산음료와 설탕이 들어간 커피를 자주 마시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 이는 췌장에 염증을 일으키고 췌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술을 전혀 마시지 않더라도 암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도 탄산음료, 설탕이 든 커피믹스, 잼을 많이 섭취하면 췌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했다.
췌장암은 국내 전체 암 발생 순위 중 8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한 해에만 췌장암 새 환자는 8770명으로 집계됐다.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5.9%로 10대 암 중 가장 낮다.
췌장암을 예방하려면 탄산음료를 가급적 마시지 말고 식이섬유, 단백질 위주로 식사를 해야 한다.
탄산음료의 톡 쏘는 맛을 좋아한다면, 당분이 없는 탄산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탄산수는 당분이 없어 건강에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