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체험하며 학점까지”…충남대 국제 동계 계절학기 ‘인기’
2025-01-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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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국 55명 외국 대학생, 한국어·문화 배우며 잊지 못할 추억 쌓아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대학가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충남대학교가 외국 자매 대학 학생들을 초청해 진행한 국제 동계 계절학기가 한국어와 문화를 배우려는 외국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충남대학교 국제교류본부는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17일간 ‘2024학년도 국제 동계 계절학기(WILL, Winter for International Learners and Leaders)’를 운영했다. 이번 WILL에는 미국 펜실베니아 커먼웰스 대학, 독일 도르트문트 대학, 일본 도호쿠 대학, 스페인 말라가 대학 등 충남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11개국 15개 대학에서 온 55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국제학부에 개설된 ‘한국어 말하기 1’ 또는 영어로 진행되는 ‘K-Culture로 만나는 한국 한국인 1’ 강좌를 수강하며 3학점을 이수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특강, 전주 한옥마을 방문, 전통 수제 도장 만들기, 대덕 연구 단지 내 국립 중앙 과학관 체험, 겨울 스포츠(스케이트) 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계절학기에는 재학생 도우미 제도를 운영하여 참가 학생들의 한국 생활과 학교 적응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는 외국인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한국 학생들에게도 외국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충남대학교는 외국 자매 대학을 대상으로 여름 방학(국제 하계 계절학기 SSIS)과 겨울 방학(국제 동계 계절학기 WILL)에 각각 계절학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7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안현주 국제교류본부장은 “최근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남대가 2014년부터 운영해 온 자매 대학 초청 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한국과 충남대를 경험한 학생들이 이후 교환 학생이나 석사 과정으로 진학하는 사례도 있어 대학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