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보충제는 안전한가? “160개 제품 중 47%가 중금속 오염”
2025-01-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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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을 위해 단백질 쉐이크를 식사 대용으로 섭취하면 요요 현상 겪을 수도
단백질 파우더(보충제)는 운동을 통해 근육을 키우려는 경우, 그리고 매 끼니마다 고기를 챙겨 먹기 어려운 경우 단백질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단백질 파우더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데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비영리 단체 '클린 라벨 프로젝트'는 보고서를 통해 식물성, 유기농, 초콜릿 맛의 단백질 파우더에 높은 수준의 납과 카드뮴이 포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된 160개 제품 중 47%가 캘리포니아 법령 65의 납 규제 한도를 초과했으며, 21%는 법적 허용치를 두 배 이상 넘는 수준이었다.
클린 라벨 프로젝트의 재키 보웬 전무이사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금속 오염은 전 세계적인 식품 안전 문제"라며 "이러한 오염 물질은 건강식품으로 여겨지는 제품에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공정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잠재적인 이해 상충을 피하기 위해 테스트한 회사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전부터 단백질 파우더의 숨은 위험성을 경고해왔다. 암 투병 등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단백질 파우더를 피하라는 것이다.
중금속 외에도 여러 위험 요소가 있다. 일부 단백질 파우더는 1회 섭취량에 설탕이 20g 이상 포함되어 있다. 우유에 파우더를 섞어 마시면 1200kcal를 섭취할 수 있다. 이는 근육 대신 체중 증가와 혈당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보충제는 100% 단백질이 아니며, 탄수화물 등 첨가물이 많다. 따라서 제품 라벨을 꼼꼼히 확인하고, 섭취 열량만큼 식단의 열량을 조절해야 한다.
만약 체중 감량을 위해 단백질 파우더를 사용한 쉐이크를 식사 대용으로 사용하면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수 있다. 일반 식단으로 돌아가면 요요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단백질 파우더는 음식과 같은 영양적 가치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식사 대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게다가 분류상 단백질 파우더는 약이 아닌 건강 보조 식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감독 없이 제조업체가 자율적으로 관리한다. 따라서 정확한 성분이나 함량을 알기 어렵다.
장기적인 부작용에 대한 연구도 부족하다. 전문가들은 고단백 보충제를 섭취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거기에 우유 알레르기나 유당 분해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단백질 파우더 섭취 시 소화기 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 이는 대부분의 단백질 파우더에 우유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