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도 마음 놓고 음식 못 먹는 암 환자, 방법은 있다

2025-01-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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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신경쓰고 규칙적인 생활해야

암 환자라면 명절에도 음식 섭취에 신경써야 한다.

암 환자는 영양가 높은 음식을 건강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 튀김, 갈비찜 등 명절 음식은 열량과 지방 함량이 높아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유방암, 부인암 환자는 체중 관리가 중요하므로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가천대길병원 심선진 교수는 "떡, 밥, 튀김 등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은 음식은 과식하지 말고 적당히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명절에 간식으로 흔히 먹는 약과, 유과, 강정, 식혜 등은 열량이 높아 과일이나 견과류로 대신하는 게 좋다.

식사 후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소화를 돕고 지방 축적을 막을 수 있다. 위를 절제한 암 환자는 자극이 덜한 음식을 선택해야 하며, 나물, 두부 부침, 탕국 등이 적합하다. 하루 식사를 6~8회로 나누어 조금씩 섭취하는 것도 좋다. 아침에 따뜻한 생강차나 대추차를 마시면 소화가 잘 된다.

김치, 젓갈 등 염분이 높은 음식은 혈압 상승과 신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항암제를 복용 중인 환자는 특히 짠 음식을 피해야 하며, 김치나 젓갈의 양념을 덜어내는 것도 염분 섭취를 줄이는 방법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대장암 환자는 서양식 식단보다 한국식 식단을 선택하는 게 좋다. 지방이 많은 육류보다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위주의 식단이 대장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명절 선물로 스팸, 베이컨 등 가공육이 인기인데 발암물질이 있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꼭 먹어야 한다면 물에 데쳐 먹는 게 낫다.

명절 연휴가 길수록 수면 습관 등 생활 패턴이 달라지기 쉬운데,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내 몸을 지킬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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