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80% 이상이 근시, 눈 잘못되면 직업 선택에 '제한'
2025-01-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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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인해 근시 발병 연령이 낮아져
시력은 조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중요하다.
21일 헬스조선이 한 안과 의사의 설명을 자세히 보도했다.
부모들이 자녀의 건강 관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근시 관리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한다.
2050년엔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근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근시 관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성장기의 근시 관리는 평생의 시력을 좌우한다.
근시는 단순한 시력 저하를 넘어, 고도 근시로 발전할 경우 직업 선택의 제약과 심각한 안과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80% 이상이 근시를 겪고 있으며, 그중 12%는 고도 근시로 발전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근시 발병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해 있으며, 이는 어린이들의 눈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실내 활동과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이 이러한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근시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안과에서는 드림 렌즈,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액, 소프트 콘택트렌즈 등 다양한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마이사이트라는 소프트 콘택트렌즈는 미국 FDA로부터 근시 진행 억제 효과를 인정받아 주목받고 있다. 이 렌즈는 착용감이 편안하고 관리가 쉬워 아이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으며, 근시 진행 정도에 따라 도수를 조정할 수 있어 고도 근시에도 효과적이다.
겨울방학은 근시 관리를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다. 방학 동안 시간적 여유가 있어 새로운 치료법을 시도하고, 전문의와 함께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근시 관리의 핵심은 예방에 있으며, '20-20-20' 규칙과 하루 2시간 이상의 야외 활동이 근시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정기적인 검진도 필수적이며, 특히 부모가 고도 근시인 경우 자녀의 근시 진행 위험이 높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