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읍성, 한국 대표 관광지 100선에 또 선정
2025-01-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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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읍성 중 가장 잘 보존된 평성… 역사·문화·휴식 어우러진 명소
충남 서산의 해미읍성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고 서산시가 21일 밝혔다. 이로써 해미읍성은 2023~2024년에 이어 2025~2026년에도 한국 대표 관광지로 인정받게 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국내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2년마다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 100곳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해미읍성은 조선 초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성된 곳으로, 현존하는 조선시대 읍성 중 보존 상태가 가장 뛰어난 평성으로 꼽힌다.
적의 접근을 막기 위해 성 주변에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를 심어 ‘탱자성’이라고도 불렸으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선조 12년(1579년)에 군관으로 10개월간 근무했던 곳이기도 하다.
읍성 내부에는 지방 관아의 동헌, 관리와 사신의 숙소였던 객사, 해미읍성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청허정, 전통 가옥, 옥사 등이 자리하고 있어 조선시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현재는 넓은 천연 잔디밭과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조성돼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서산시는 해미읍성에서 매주 전통 문화 공연, 직거래 장터, 국궁,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매년 10월에는 서산시의 대표 축제인 ‘서산해미읍성축제’를 개최해 역사와 문화, 현대가 어우러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21회 축제에는 27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해미읍성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선정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제적인 관광 도시로 발돋움하는 서산시가 해미읍성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 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