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만 명 사로잡은 ‘달콤한 밤의 유혹’…공주 군밤 축제 대성황

2025-01-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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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넘어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로 도약…밤 산업 박람회도 풍성한 결실

2025 군밤축제 모습 / 공주시시
2025 군밤축제 모습 / 공주시시

알밤 명산지 충남 공주에서 펼쳐진 ‘제8회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가 역대 최다인 21만 5천여 명의 발길을 끌어들이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공주 알밤과 떠나는 달콤한 여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종전 최다 기록인 15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을 세우며 중부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축제 기간 내내 대형 화로에서 구워 먹는 따끈한 알밤과 알밤 한우, 닭꼬치 등 다채로운 먹거리 체험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눈 놀이터 ‘겨울왕국 눈꽃왕국’은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두 번째로 개최된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는 더욱 풍성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2028년 국제 밤산업 박람회’ 유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밤의 역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하는 12개의 전시관과 한·일 밤 산업 교류 포럼, 업무 협약 등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해외 바이어와 국내 밤 관련 업체가 참여한 수출 구매 상담회에서는 3건의 업무 협약과 1건의 수출 계약이 성사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축제는 밤 생산 농가에도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38개 밤 생산 농가와 24개 가공식품 업체가 참여한 직거래 장터는 설을 앞두고 질 좋은 밤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축제 기간 동안 직거래 장터와 밤 가공식품 판매액은 8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공주시는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뒷받침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겨울공주 군밤축제가 명실상부한 중부권 대표 겨울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향후 국내 밤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도록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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