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도 안 고픈데 자꾸 뭘 먹게 되는 나…혹시 이런 상태는 아닐까?

2025-01-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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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은 스트레스와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을 줄이는 데 효과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는 종종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음식을 찾게 된다. 이는 에너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쾌락적 식욕'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Doucefleur-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Doucefleur-shutterstock.com

쾌락적 식욕은 특히 직장인이나 학생,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감정적으로 우울하거나 업무가 과중할 때,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지면서 당을 통해 이를 보충하려는 신호가 뇌에 전달된다.

당은 뇌로 빠르게 전달되는 에너지원으로, 일시적으로 세로토닌 분비를 늘려준다. 그러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과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의 균형이 깨져 쾌락적 식욕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수면 부족도 쾌락적 식욕을 유발할 수 있다. 수면이 부족하면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하고, 일주기 리듬이 흐트러져 호르몬 수치에 변화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우리 몸은 불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되고, 식욕이 증가한다. 게다가 수면 부족은 뇌 기능을 저하시켜 충동 조절 능력을 약화시키는데, 이는 과도한 음식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

쾌락적 식욕을 줄이기 위해서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트립토판이 풍부한 식품은 세로토닌 분비를 돕는다.

우유와 육류는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 있으며, 우유에는 칼슘, 마그네슘, 칼륨도 풍부해 스트레스로 인한 혈압 상승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아몬드, 땅콩, 해바라기씨, 현미, 콩, 등푸른생선 등도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 있다.

신경 안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B1이 풍부한 상추를 함께 먹으면 신경 안정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초콜릿 대신 20분 산책을 하거나 단백질을 섭취하고, 자연당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산책은 스트레스 해소와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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