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한파 속...2025년 적정 '설 세뱃돈' 액수 1위는?
2025-01-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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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응답자 중 36%(1388명) ‘세뱃돈을 안 주고 안 받겠다’
경기 한파 속 적정한 세뱃돈 액수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의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 Q’가 최근 성인 남녀 3795명을 대상으로 ‘설날 가장 고민되는 세뱃돈, 얼마가 적당할지’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38%는 ‘5만 원’을 선호했다. 전체 응답자 중 36%(1388명)는 ‘세뱃돈을 안 주고 안 받겠다’며 경제적 부담을 드러냈다. 지난 2023년 설문조사에서 '안 주고 안 받겠다'는 응답이 29%였던 데 반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 응답의 41%가 여성으로 남성(29%)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응답자의 16%는 ‘3만 원이 적당하다’고 실용적인 답변을 내비쳤다. 7%는 고물가 시대를 반영해 ‘10만 원 이상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세뱃돈을 둘러싼 경제적 부담과 전통적 가치 사이의 변화된 인식을 잘 보여준다"며 "36%가 세뱃돈을 주고받지 않겠다고 답한 것은 경기 침체와 실용적 선택의 영향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이어 "명절의 본래 의미와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마음은 여전히 중요한 만큼, 각자 형편에 맞는 방법으로 명절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