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석열 대통령 헌재 도착...현직 대통령 '최초' 탄핵 심판 출석

2025-01-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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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대통령, 21일 탄핵심판 변론기일 출석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최초로 출석했다. 탄핵소추된 대통령이 직접 심판정에 출석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밤 경기 과천시 공수처에서 조사받은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밤 경기 과천시 공수처에서 조사받은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13분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도착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앞서 법무부 호송용 승합차를 타고 낮 12시 48분경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출발했으며, 대통령 경호 차량이 호송차량 주변을 에워싸며 이동했다.

21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 법무부 호송차량이 대통령경호처 호송을 받으며 헌법재판소로 출발하고 있다. 구속영장 발부로 신병이 구속된 상태인 윤 대통령은 탄핵 사건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하기로 결정했다. / 뉴스1
21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 법무부 호송차량이 대통령경호처 호송을 받으며 헌법재판소로 출발하고 있다. 구속영장 발부로 신병이 구속된 상태인 윤 대통령은 탄핵 사건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하기로 결정했다. / 뉴스1

이번 출석은 전날 밤 윤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직접 참석 의사를 밝힌 후 이뤄졌다. 그는 앞선 두 차례 변론기일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의 체포 대치 상황과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불출석한 바 있다.

이날 변론에서 윤 대통령은 자신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된 배경 등에 관해 헌재 재판관들에게 직접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구속 상태에서도 자신의 입장을 헌재에 직접 소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소추된 대통령이자, 구속 상태에서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한 첫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출석이 탄핵심판의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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