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해외 여행 말고 '산림욕' 가면 몸이 확 달라진다

2025-01-2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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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22곳의 자연휴양림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

경북도는 설날 연휴를 맞아 도내 22곳의 자연휴양림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건축, 소방, 전기, 가스 등 분야별로 100여 명의 전문가가 시설물과 환경을 정비하며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도내 휴양림을 찾은 방문객은 100만 명을 넘었다.

영천 보현산자연휴양림에서는 명상 치유와 VR 체험을 제공하며, 산림 레포츠체험관에서는 실내 암벽등반과 스카이 트레일을 즐길 수 있다. 영양 에코둥지 흥림산 자연휴양림은 네트어드밴처와 집코스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예천 학가산 우래자연휴양림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힐링 숲 체험과 숲속 음악캠프, 임산물을 활용한 피자 만들기, 숲속 공방 교실 등이 준비돼 있다.

안동 호반자연휴양림에서는 호반힐링타운에서 수압 치유와 음파 치유를 체험할 수 있으며, 수상 데크를 따라 안동호 위를 거닐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경주 토함산자연휴양림은 '경주 관광 빅세일 행사'로 입장권 인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칠곡 송정과 안동 계명산자연휴양림에서는 생태숲 해설 프로그램과 유아 및 아동을 위한 만들기 체험이 마련돼 있다. 전국의 모든 자연휴양림은 산림휴양통합예약시스템(숲나들e)에서 예약 가능하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설날을 맞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시설과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휴양림에서 피톤치드의 기운을 받아 건강한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몸과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산림욕

산림욕을 하면 피톤치드를 체내 흡수할 수 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발산하는 휘발성 물질로, 항균, 항산화, 항염 효과가 있다. 마음도 편안하게 해준다.

또한 말초 혈관과 심폐 기능을 강화해 심장 강화나 폐결핵 치료에도 좋다. 피톤치드는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심신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2016년 한국기술과학연구원과 한국식품연구원이 공동 연구를 통해 소나무 피톤치드의 안정 효과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피톤치드의 대표 성분인 알파-피넨이 뇌 혈류 개선과 산소 공급 증가를 촉진해 심신 안정과 수면 개선 효과를 나타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ergey Zaykov-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ergey Zaykov-shutterstock.com

피톤치드의 효과는 나무 종류나 계절,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피톤치드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소나무나 측백나무와 같은 상록 침엽수가 많은 숲에서 산림욕을 하는 것이 좋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상록 침엽수, 낙엽 침엽수, 낙엽 활엽수 순으로 많은 피톤치드를 발산한다. 피톤치드 양은 봄에 증가하기 시작해 여름에 최대치에 이르기 때문에 겨울보다 봄, 여름에 산림욕을 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여름에 측정한 편백나무의 피톤치드 함량이 겨울보다 약 1.5배 더 많다. 또한 기온이 높아지는 오후 시간대에 숲의 공기 유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정오 무렵에 더 많은 피톤치드를 마실 수 있다.

직접 숲에 갈 수 없는 경우, 피톤치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편백 베개, 방향제, 오일 등 다양한 피톤치드 함유 제품에서 피톤치드의 효능을 경험할 수 있다. 단, 피톤치드 제품은 제조법에 따라 제품의 질이 달라지므로 제품의 원산지와 제조 방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내 제품의 경우 수증기 증류법을 통해 생산되는 경우가 많지만, 해외 제품의 경우 유기용매가 혼합되기도 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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