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을 이겨낸 심영순, 딸들이 삼시세끼 '이 음식' 해줬다
2025-01-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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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꾸준히 먹고 건강 되찾아
요리 연구가 심영순이 딸 덕분에 췌장암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의 주인공은 심영순이었다.
전통 한식 선구자인 1세대 요리 연구가 심영순은 요즘도 주1회 요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사한 지 2년 된 집을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천하장사 이만기, 트로트 가수 박군을 초대해 신년 맞이 보약 밥상을 대접했다.
심영순은 둘째 딸이 본인 맞춤형으로 리모델링해 준 집이라며 옥상을 가득 채운 장독들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딸들의 헌신으로 중병을 이겨낸 사연을 전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과거 심영순의 췌장암 소식을 들은 둘째 딸이 자신을 위해 매일 하루 세 끼 채소탕을 끓여줬다고 한다.
심영순은 1년간 그 채소탕을 먹고 건강을 되찾았다고 했다.
심영순 사연을 들은 이만기는 71세에 위암 말기 수술을 한 어머니에게 포도가 좋다는 말에 포도를 구하기 위해 전남 나주까지 찾아갔었다고 했다.
심영순은 이번 방송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소회를 털어놓으며, 이날 자리를 빛내준 절친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발견은 어려운데 치명적인 췌장암
췌장암은 생존율이 극히 낮은 치명적인 암이다. 5년 내 생존율이 5%다.
흡연, 음주, 비만 등 생활습관이 췌장암의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 50대 이상에서 췌장암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이 연령대 사람들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췌장암이 발생했을 때 증상으로는 복통, 허리 통증, 황달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췌장암은 초기 단계에서 전조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췌장암이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예방적 차원에서의 검진이 그 어느 질환보다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췌장암이다.
◆췌장암 환우들에 희망적인 소식
울산과학기술원 화학과 권태혁, 민두영 교수팀은 포항공대 박태호 교수팀은 췌장암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암세포의 자가포식을 억제할 수 있는 광 반응 화합물을 개발하고 있다. 이 화합물은 빛을 받으면 활성화되어 세포 리소좀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암세포는 자가포식을 통해 생존하고, 분해된 노폐물 성분으로 에너지를 보충하며 면역 체계를 회피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자가포식을 억제하기 위해 모폴린과 이리듐으로 구성된 광 반응 화합물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모폴린은 세포의 리소좀만을 표적하고, 이리듐은 빛을 받아 산화 손상을 일으킨다. 이 화합물을 약물내성 췌장암세포가 이식된 쥐에게 투입한 후 적외선을 쪼였을 때, 젬시타빈 항암제 내성이 생긴 췌장암 조직이 7일 만에 줄어들며 완전히 사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