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이재명만 바라보는 민주당, 과연 국민신뢰 얻을 수 있나?” (난리 난 글)
2025-01-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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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위기, 이재명 중심주의의 그늘
정치의 품격, 현 민주당에 던지는 날카로운 성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21일 임 전 실장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며 당내 민주주의가 숨죽인 지금의 민주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나"라고 적었다. 임 전 실장은 "이제는 민주당,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때"라며 당의 현 상황을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대통령제에서 나쁜 대통령을 법적 절차에 따라 탄핵하고 체포하고 구속할 수 있는 나라, 아픈 시간이지만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일상이 되어버린 적대와 싸움의 정치는 안타깝다"며 "원인이 상대에게 있다 해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우리 안에 원칙을 소홀히 하고 자신의 위치를 먼저 탐하고 태도와 언어에 부주의한 사람들이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고 행세를 하는 게 참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질고 독한 표현을 골라 함부로 하는 말은 무엇을 위함이고 누구에게 잘 보이려는 것인가"라며 "왜 안 그랬던 사람들까지 그렇게 변해가나"라고 반문했다.
임 전 실장은 "상대의 실수에 얹혀 하는 일은 지속하기가 어렵다"며 "성찰이 없는 일은 어떻게든 값을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두렵다. 민주당은 지금 괜찮나"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러한 발언은 탄핵 정국 속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정체되면서 국민의힘에 따라잡히거나 역전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임종석 SNS 전문이다.
이제 우리 자신을 돌아볼 때입니다.
대통령제에서 나쁜 대통령을 법적 절차에 따라 탄핵하고 체포하고 구속할 수 있는 나라.
아픈 시간이지만 저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
위대한 국민이,
특히 우리 청년들이 한없이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이제는 민주당,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때입니다.
일상이 되어버린 적대와 싸움의 정치는 안타깝습니다.
원인이 상대에게 있다해도 그렇습니다.
우리 안에
원칙을 소홀히 하고
자신의 위치를 먼저 탐하고
태도와 언어에 부주의한 사람들이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고 행세를 하는 게
참 불편합니다.
모질고 독한 표현을 골라 함부로 하는 말은 무엇을 위함이고 누구에게 잘 보이려는 것입니까.
왜 안그랬던 사람들까지 그렇게 변해갑니까.
따뜻함을 잃어버리고
대화와 타협을 가볍게 여기고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며
당내 민주주의가 숨을 죽인 지금의 민주당은
과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까.
상대의 실수에 얹혀 하는 일은 지속하기가 어렵습니다.
성찰이 없는 일은 어떻게든 값을 치르게 됩니다.
그게 두렵습니다.
민주당은 지금 괜찮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