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필요해서 그랬다”…망치로 무인점포 털다 붙잡힌 중학생들

2025-01-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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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겨온 망치로 무인점포 무인기기 털어

대전 중구 태평동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중학생들이 범행을 시도하다가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다.

무인점포에서 한 중학생이 망치로 키오스크 자물쇠를 부수고 있는 모습 / 뉴스1
무인점포에서 한 중학생이 망치로 키오스크 자물쇠를 부수고 있는 모습 / 뉴스1

대전중부경찰서는 A(15) 군을 특수절도미수 및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으며, B(15) 양 등 다른 2명도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 군과 함께한 이들은 지난달 9일 새벽 0시 53분, 미리 준비한 망치로 무인 기기의 자물쇠를 부수고 현금을 훔치려 했다.

그러나 범행이 실패하자 도주했다. A 군은 절도 행위를 주도했으며, 나머지 두 명은 주변을 살피며 망을 봤다.

학생들의 범행은 가게 폐쇄회로(CC)TV로 확인됐다.

가게 업주는 스피커를 통해 경고했으나, 이를 듣고 도망친 이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됐다.

경찰은 수색 작업 중, 업주로부터 받은 인상착의 사진을 바탕으로 A 군을 발견하고, 300m가량 추격 후 체포했다. 이후 A 군을 통해 다른 공범들도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을 위해 미리 망치를 준비하는 등 철저히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범행 이유로 "돈이 필요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모두 대전 지역 학생들로 확인됐으며, 학교 밖 청소년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강력 범죄는 법에 따라 처벌되므로 절대 따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어린 애들이 겁도 없이 망치로 매장을 털려고 하냐. 진짜 제대로 처벌 받아야한다",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행동하면 안된다. 제대로 꾸짖어야 한다", "나이 들어서도 저런 행동을 하기 전에 싹을 잘라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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