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대처 필요한 겨울철 심혈관질환…성인 10명 중 4~5명은 조기 증상 모른다

2025-01-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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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잘 관리한다고 해도 가장 좋은 대처는 예방"

겨울철 추위가 지속되면서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에 연락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Art_Phot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Art_Photo-shutterstock.com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국내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환자 본인과 가족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해 이러한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뇌졸중의 조기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한쪽 얼굴, 팔, 다리의 힘 빠짐, 말이 어눌해지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등이 있다.

심근경색증의 경우 갑작스러운 숨 가쁨, 가슴의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턱, 목, 등 부위의 통증이나 답답함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난해 질병관리청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5~6명(뇌졸중 59.2%, 심근경색증 49.7%)만이 이러한 조기 증상에 대해 숙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골든타임 내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조기 증상 발생 시 지체 없이 119에 연락해 치료를 받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아무리 잘 관리한다고 해도 가장 좋은 대처는 예방이다"라며 "금연·절주 등 생활습관 개선,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적절하게 치료·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안전한 설 연휴가 될 수 있도록 어르신, 만성질환자, 과거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장시간 외출을 자제하거나 외출 시에도 보온을 유지해달라"고 덧붙였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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