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할 틈 없는 송혜교X전여빈의 새 얼굴, 114분 순삭 되는 새로운 오컬트 ‘검은 수녀들’ [종합]

2025-01-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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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최고 기대작인 한국 영화 '검은 수녀들' 베일 벗었다

배우 송혜교, 전여빈이 제대로 물 만났다. 고귀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든 두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검은 수녀들’ 이야기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메가박스코엑스점에서 영화 '검은 수녀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권혁재 감독과 배우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이 참석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이진욱(왼쪽부터)과 전여빈, 송혜교, 문우진, 권혁재 감독이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이진욱(왼쪽부터)과 전여빈, 송혜교, 문우진, 권혁재 감독이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송혜교가 강한 의지와 거침없는 행동으로 소년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유니아 수녀’를, 전여빈이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가운데에서도 ‘유니아 수녀’를 돕기로 결심하는 ‘미카엘라 수녀’를 연기했다. 여기에 이진욱이 의학으로 소년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바오로’ 역, 문우진이 악령에 사로잡힌 채 괴로워하는 소년 ‘희준’ 역을 맡아 힘을 보탰다.

권혁재 감독이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 언론시사회에서 작품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 뉴스1
권혁재 감독이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 언론시사회에서 작품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권혁재 감독은 “검은 사제들’을 만든 영화사와 오랜 시간 준비한 걸로 알고 있다. 대본을 봤을 때 휩쓸리 듯 읽었을 정도로 강렬했다. 결말에서 오는 여운이 대단했다. 대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소년을 살리기 위해 모든 걸 던지는 숭고함의 울림이 있었다. 게다가 송혜교라는 배우가 이걸 한다고 했을 때 진짜 잘 담겼으면 좋겠더라. 촬영 현장에서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최대한 시나리오에 충실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송혜교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배우 송혜교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송혜교는 “인연이 닿은 작품이다. ‘더 글로리’를 끝낸 뒤 다시 사랑이야기로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장르 위주로 보면서 고르고 있었다”며 “그때 마침 ‘검은 수녀들’ 시나리오를 읽고 왠지 힘든 도전이고 어렵겠지만 이 작품을 하면 또 나한테 몰랐던 새로운 표정이 있지 않을까라는 궁금함이 있었다”고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대본대로 유니아 수녀만 생각했을 때는 악령에 사로잡힌 한 아이를 무조건 살린다지만 ‘나라면 과연 할 수 있을까’ 고민을 꽤 오래 했는데 감독님, 여빈 씨랑 이야기하면서 ‘수녀라면 그렇게 할거야’라는 믿음을 가지고 연기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전여빈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배우 전여빈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전여빈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대사로 본인의 상황을 설명하기 보다는 주변 상황이나 상대방을 바라보는 리액션이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연기라는 것이 액션과 리액션의 향연이라 리액션이 중요하지 않은 연기는 없지만 미카엘라는 더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래서 이 상황을 더 잘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었다. 최선을 다 하려고 했는데 오늘 영화를 처음 보니 ‘더 잘하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많이 든다”고 털어놨다.

개봉을 앞둔 부담감은 없을까. 송혜교는 “홍보도 열심히 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영화를 기대해 주신다. 걱정도 되고 부담도 되지만 아직은 설레는 마음”이라고 답했다.

전여빈은 “대해 주시는 건 감사한 마음이다. 현장에서 시나리오에 있는 것들을 충실하게 만들려고 고군분투했다”면서 “관객을 만나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 같은데 이 편지를 잘 받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부칠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영화 '검은 수녀들' 캐릭터 스틸 / NEW
영화 '검은 수녀들' 캐릭터 스틸 / NEW
영화 '검은 수녀들' 메인 포스터 / NEW
영화 '검은 수녀들' 메인 포스터 / NEW

영화 ‘검은 수녀들'은 오는 2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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