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너도나도 돈 주고 사가는데, 정작 한국에선 가격 폭등한 '식재료'

2025-01-20 14:00

add remove print link

주요 가공식품 가격 크게 올라

고환율 현상으로 가공식품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

환율이 오르자 수입 원재료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주요 식품 대부분이 그렇지만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다.

특히 초콜릿은 1년 전보다 10.6%, 주스는 8.3%나 올랐다. 커피와 식용유 등도 가격이 급등했다. 명절을 코앞에 두고 있는 지금 요리용 기름의 가격 상승은 시장에 타격을 줄 걸로 보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김은 기후변화로 생산 시기가 늦어지면서 1년 만에 40% 넘게 올랐다.

김은 한국에서 해외로 수출을 하는 양도 많다.

지난해 11월 해양수산부는 당시 기준 2년 연속 김 수출액 1조 원을 달성하고 지난 10월 기준 8억 4956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수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세계 김 시장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김 수출은 지난 2010년 1억 1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7억 9000만 달러까지 7배 이상 증가했고 수출국 또한 2010년 64개국에서 지난해 122개국으로 늘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그동안 정부는 우리나라 김 수출 지원을 위해 생산-가공-수출 등 전방위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왔고 그만큼 김 수출의 쾌거를 기념하는 이번 행사가 뜻깊다”고 말했다.

초콜릿 / sungsu han-shutterstock.com
초콜릿 / sungsu han-shutterstock.com

그러면서 “앞으로도 세계시장에서 K-김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공고히 하면서 동시에 내수 안정을 위한 생산 지원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은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다.

하지만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아 가격 부담이 높아진 것이다.

후추와 마요네즈 등 소스류, 과자류, 인스턴트 커피 가격도 상승했다.

식품업체들은 통상 3개월분의 원자재를 미리 확보해 놓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격 인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김 / worlditravelilove-shutterstock.com
김 / worlditravelilove-shutterstock.com

전문가들은 고환율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생산기지와 수입처를 다변화하는 등 구체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은 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NewsChat

뉴스를 읽고도 궁금해? 뉴스챗에게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