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픽' 통했나… 공개 2일 만에 '넷플릭스 1위' 오른 의외의 영화

2025-01-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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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는 까다로워도 관객들은 열광하는 이유는?

넷플릭스에 거의 공개되자마자 1위 자리에 오른 의외의 작품이 있다.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그리 좋은 반응을 얻은 작품은 아니기에, 이 작품의 1위 랭킹은 꽤 의외라는 반응을 불러 모으기 충분하다.

'백 인 액션'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백 인 액션'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바로 할리우드 톱배우 제이미 폭스와 카메론 디아즈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액션 영화 '백 인 액션'이다.

지난 17일 최초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백 인 액션'은 CIA 첩보 요원이었던 부부가 평범한 가정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첩보의 세계로 복귀하는 이야기를 다룬 액션 코미디다. 제이미 폭스가 연기한 '맷'과 카메론 디아즈가 연기한 '에밀리'는 과거의 첩보 활동을 숨기고 평범한 가정생활을 꾸리며 살아간다. 하지만 과거 비밀이 드러나고, 가족의 안전이 위협받으면서 두 사람은 다시 첩보 활동에 뛰어들게 된다.

이 영화는 스릴 넘치는 첩보 액션과 코믹한 순간들이 어우러져 예측불허의 전개를 보여준다. 특히 카메론 디아즈의 10여 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과거 '로맨틱 홀리데이' '미녀 삼총사' 등 영화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그가 다시 액션 장르로 돌아와 폭스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19일, 20일 '대한민국 넷플릭스 TOP 10 영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백 인 액션'. / 넷플릭스 제공
19일, 20일 '대한민국 넷플릭스 TOP 10 영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백 인 액션'. / 넷플릭스 제공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백 인 액션'은 불과 이틀 만에 대한민국 넷플릭스 TOP 10 영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일 처음으로 1위에 오른 이후, 20일에도 같은 순위를 유지하며 한국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0일 기준 2위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3위 '도그 데이즈', 4위 '히트맨', 5위 '외계+인 2부', 6위 '삶이 다할 대까지', 7위 '화란', 8위 '웰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9위 '파일럿', 10위 '사랑의 하츄핑'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백 인 액션'이 해외 비평가들로부터는 혹평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 영화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비평가 신선도 지수 24%를 기록하며 매우 낮은 점수를 받았다. 플롯 개연성과 액션 장면 연출에서 아쉬움이 드러난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관객 평점은 상대적으로 더 긍정적이며, 대중성과 재미를 추구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일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카메론 디아즈와 제이미 폭스.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카메론 디아즈와 제이미 폭스.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특히 한국 시청자들 반응은 이러한 혹평과 상반된다. 첩보와 코미디라는 장르적 결합, 그리고 할리우드 톱배우들의 출연이 한국 관객들에게는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카메론 디아즈 복귀작이라는 점 역시 영화 팬들에게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물론 '백 인 액션'은 제이미 폭스와 카메론 디아즈 조합만으로도 주목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 두 배우의 개성 넘치는 연기와 유쾌한 케미스트리는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스릴 넘치는 액션과 예측불허 전개, 그리고 코믹한 대사와 상황들이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비록 해외 비평가들 혹평에도 불구하고, '백 인 액션'은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들 선택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할리우드 톱배우들 복귀와 유쾌한 첩보 코미디라는 장르적 특성이 한국 시청자들에게 맞아떨어진 결과다. 앞으로도 '백 인 액션'과 같은 작품이 국내 시청자들 사이에서 얼마나 더 흥행할지, 그리고 이러한 대조적인 반응이 해외와 국내 영화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넷플릭스,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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