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뉴스] 지난해 대박 터트린 ‘모아나2’ 100억 달러 표절 소송 휘말려
2025-01-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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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 우달은 자신의 '버키' 작품과 모아나의 설정 등이 매우 유사하다 주장
모아나 총수익의 2.5% 혹은 100억 달러를 배상하라는 소송 제기
1편의 흥행 성공으로 지난해 두 번째 작품을 선보여 글로벌 매출 10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둔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 전 세계에서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12위를 기록할 만큼 뜨거운 사랑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최근 모아나가 표절이라며 소송에 휘말렸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벅 우달은 디즈니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개발 책임자 제니 마칙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용해 모아나를 제작했다고 밝힌 것인데요. 이 둘은 지난 2003년 ‘버키’라는 벅 우달의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했으며 그 내용이 모아나와 유사해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모아나의 핵심 소재인 폴리네시아 섬을 구하기 위해 위험한 항해를 떠나는 10대의 이야기를 다룬 점과 동물 영혼을 통해 폴리네시아 조상을 묘사하며, 갈고리 모양의 무기와 문신이 상징인 조연 캐릭터가 등장하는 등 ‘버키’와 매우 유사하다는 주장인데요.
우달은 모아나가 벌어들인 수익의 2.5% 혹은 100억 달러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디즈니는 ‘버키’를 이번 소송으로 처음 알게 되었으며 영감을 받거나 어떤 방식으로도 기반을 두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를 앞두고 천문학적 표절 소송에 휘말린 모아나 2가 소송을 무사히 넘기고 흥행 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