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태안 모래판에 씨름 열기 재현
2025-01-20 08:45
add remove print link
위더스제약 2025 태안 설날장사 씨름대회, 1월 24일부터 7일간 개최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씨름의 함성이 충남 태안을 다시 한번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태안군은 내년 1월 24일부터 30일까지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위더스제약 2025 태안 설날장사 씨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년 연속 태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씨름의 전통을 계승하고 그 매력을 널리 알리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태안군 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다채로운 일정으로 구성됐다. 대회 첫날인 24일 소백급 경기를 시작으로, 25일에는 소백장사 결정전과 태백급 경기가 이어진다. 26일에는 개회식과 함께 금강급 경기 및 태백장사 결정전이 펼쳐지며, 27일에는 한라급 경기와 금강장사 결정전이 예정돼 있다.
대회 후반부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28일에는 백두급 경기와 한라장사 결정전이, 29일에는 여자부 매화·국화·무궁화급 경기와 단체전, 그리고 백두장사 결정전이 연이어 펼쳐진다. 대망의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여자부 3체급 장사 결정전이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KBS1 및 KBS N 등 공중파와 케이블 스포츠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어서, 안방에서도 박진감 넘치는 씨름의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안군은 이번 대회를 위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세심한 준비도 마쳤다. 대중교통 이용객들을 위해 태안공영버스터미널과 경기장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셔틀버스는 다이소 앞, 우체국사거리, 서부대기소(구 터미널), 김석현 내과, 중앙로 광장, 이석민 피자, 새빛마을 아파트 정문 맞은편 등 7개 정류장을 경유하며, 오전 5회(10:00~12:00)와 오후 10회(13:00~17:30) 등 30분 간격으로 총 15회 운행될 예정이다. 셔틀버스는 대회 기간인 1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매일 운영된다.
태안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의 문화 관광 자원과 특산물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씨름 강군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립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2021년 추석장사 씨름대회와 작년 설날장사 씨름대회에 이어 또 한 번 명절 씨름의 감동을 태안에서 선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대회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