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헬스] 이상민 “지하철 못 탄다. 이 약 먹어서…”
2025-01-1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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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때문에 약까지 복용한다는 이상민
가수 이상민이 공황장애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 일상이 포착됐다.
그는 차에서 “한 알 먹어야겠다”라며 의문의 약을 복용했다. 그러더니 매니저에게 “오늘도 잠을 잘 자야 하는데...”라며 푸념을 했다.
매니저는 “형님 요즘 공황장애 때문에 잠 못 주무세요?”라고 대놓고 물었고, 이상민은 “못 잘 때가 더 많지. 나는 집이랑 차가 제일 편해. 약만 먹으면 아무렇지도 않은데... 약을 줄여야 하는데. 10년 동안 먹어왔으니까”라며 솔직히 털어놨다.
결국 이상민은 정신과를 방문했다. 그는 “계속 뭐 똑같고요. 추가로 주신 수면제는 거의 안 먹었어요. 약 먹은 지 10년 넘었죠. 2013년 말일 거예요. 여자친구하고도 헤어지고 출연료 가압류가 되면서 공황장애가 온 건데 다행히 약을 먹으니까 괜찮더라고요. 처음에는 2봉지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자기 전에 많게는 8알 먹어요”라고 했다.
이어 “약을 먹으면 졸리니까 저는 하루에 커피를 2리터씩 먹어요. 공황이 또 오고 또 오고 그러면 약을 먹는다”라고 고백했다.
의사는 “약을 의존하면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위험을 경고하는 알람 시스템이 고장 난 거예요. 위험한 상황이 아닌데 알람이 울리는 거거든요”라고 경고했다.
이상민은 “약을 확 줄였을 때 회복하려고 양양에 갔어요. 그런데 갑자기 발작이 와서 과호흡에 심장 조여오고. 너무 힘들어서 바로 매니저한테 택시 타고 와달라고 했어요. 운전하고 못 갈 것 같아서 매니저가 데려갔죠. 발작도 9~10년 만에 겪은 거예요”라고 했다.
의사는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같이 있으니까 더 어려워진 부분이 있다"고 진단을 내렸다.
지하철은 엄두도 못 낸다는 이상민에게 의사는 “그래서 노출 치료로 지하철을 한번 타보는 게 어떠세요? 공황발작을 두려워 말고 환영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잘 안되면 또 노력하는 거고 의지를 가지셨다는 게 굉장히 격려할 부분"이라고 했다.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 공황장애
공황 장애란,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질환이다. 불안 장애로 분류된다. 환자들은 심한 불안과 초조감,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고, 이와 함께 가슴 뜀, 호흡 곤란, 흉통이나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 손발 저림, 열감 등의 다양한 신체 증상을 느낀다.
공황 장애 진단을 받으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유전적인 요인과 인지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공황 장애가 일상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황 발작은 대개 짧은 시간 지속되며, 10분 이내에 증상이 극심해진다. 일반적으로 20분 내지 30분 이내에 소실되며 1시간을 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발작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수일 또는 수개월 뒤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