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인사연, 3차년도 제 4회 좌담회 개최

2025-01-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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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현 연구원,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옴니보어성’ 주제로 발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1월 16일 책임연구원 및 공동연구원, 전임연구원, 보조연구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책임교수 윤영)의 일환으로 3차년도 제 4회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호남대학교 건축학부 박종현 공동연구원이 ‘현대 건축과 패션의 문화적 리터러시: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옴니보어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 연구원은 피에르 부르디외의 문화적 자본과 상동성 이론을 통해 계층 간 문화 소비 방식과 구별 짓기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고급문화와 대중문화를 모두 수용하는 문화 소비 방식인 옴니보어성이라는 개념을 전제하고, 현대 건축과 패션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냈다.

이는 모더니즘의 시대를 지나 현대에 이르러 전통적인 고급문화와 예술, 다른 요소들에 대한 경계와 해체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건축과 패션에 대한 논의는 미비하다는 데에서 비롯된 문제의식이라 할 수 있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현대건축과 패션의 상동성, 브랜드화와 건축의 패션화, 소비사회와 건축의 옴니보어성으로 장을 구분하여 논의를 진전시켜 나갔다.

이어 연구소 구성원들의 종합 토론 시간이 진행됐다. 연구원들은 오늘 좌담회의 이론적 배경이라 할 수 있는 피에르 부르디외와 게오르그 짐멜의 논의에 대해 공유하고, 각자가 인식하고 있는 옴니보어성에 대해 논의했다. 연구원들의 토론을 통해 ‘고급문화-대중문화’에 대한 논의들은 문학, 패션, 음악, 미술, 스포츠까지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담론이 형성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호남권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호남대학교는 ‘초연결사회에서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 연구’라는 주제로 2019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1단계 연구를 수행했으며, 2단계에 선정된 2022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지속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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