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스테이블코인 RLUSD, 가격 이상 현상 발생 (분석)
2025-01-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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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및 유동성 문제 화두에 올라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1:1 페그에서 이탈하며 암호화폐 시장과 XRP 커뮤니티의 이목을 끌었다.
RLUSD는 최근 1.02달러까지 상승하며 변동성을 기록했으나, 18일(한국 시각) 기준 다시 1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및 유동성 문제를 다시 한번 화두에 올리며 시장 안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이번 페그 이탈 현상의 원인을 XRP/RLUSD 시장의 얇은 유동성과 XRP 가격 상승의 상호작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XRP 가격 급등이 RLUSD의 평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겪을 수 있는 한계를 지적했다. 이는 RLUSD가 철저히 준비금에 의해 뒷받침됨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의 특성상 안정성 유지가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RLUSD는 2024년 12월에 리플이 출시한 스테이블코인으로, XRP 레저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작동하며 1:1 비율로 준비금에 의해 지원된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RLUSD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XRP 레저 커뮤니티는 RLUSD의 유동성 문제를 완화하고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 시장 조성(AMM) 풀 도입 여부를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다.
AMM은 유동성 풀을 활용해 탈중앙화 거래를 가능하게 하고, 알고리즘 기반 가격 모델을 통해 과도한 변동성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리플 측은 AMM 도입이 RLUSD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투표는 2주 후 진행될 예정이며, 그때까지 시장은 변동성 문제를 자체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RLUSD와 XRP를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XRP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8일(한국 시각) 오후 4시 30분 기준 XRP 가격은 3.14달러를 기록했다. 24시간 전 대비 6%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일주일간 3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