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겨울에 더 심한 것처럼 느껴지는 편두통…대체 왜?
2025-01-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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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3배 많아
자고 일어난 뒤 머리 한 쪽이 지끈거리고 아프다면 편두통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런 편두통은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 더 자주,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왜 그럴까?
편두통은 단순히 머리 한쪽이 아픈 것이 아니다. 오히려 머리 양쪽이 아프거나 뒷머리만 아픈 경우가 더 흔하다.
편두통은 겨울에 더 심해지는데, 추운 날씨로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올라가며 뇌압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것도 원인 중 하나다.
편두통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3배 많으며, 위장관 증상도 동반할 수 있다. 편두통과 어지럼증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중등도 이상의 어지럼증이 5분에서 72시간 지속되며, 편두통 병력이 있는 경우 어지럼증이 있을 때 편두통이 50% 이상 발생하면 어지럼증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전정편두통'으로 진단할 수 있다.
전정편두통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회전성 현훈증, 자세를 바꾸면 생기는 체위성 현훈증, 걷거나 움직일 때 중심잡기가 어려운 실조성 어지럼증 등이 있다. 광과민성, 구역질, 속쓰림 등의 전조증상도 흔하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두통이 줄어들고 어지럼증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원인 없이 두통과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전정편두통 환자는 아침식사를 챙기는 것이 좋다. 공복이 6시간 이상 지속되면 두통과 어지럼증이 더 잘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만 치즈와 같은 발효 유제품, 커피, 적포도주, 초콜릿은 뇌혈관을 수축시키는 성분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