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부터 코인시장까지...전 세계를 뒤흔든 갈색 강아지 ‘Chill Guy’

회색 스웨터와 연 청바지, 빨간 스니커즈를 신고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갈색 강아지. 바로 최근 SNS에서 가장 주목받는 밈 중 하나인 ‘칠 가이(Chill Guy)’인데요. 칠 가이 캐릭터는 예술가 필립 뱅크스가 지난 2023년에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이후 1년 만에 급속도로 퍼져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잔잔한 연주곡과 함께 등장하는 이 갈색 강아지는 “오늘 길거리에 넘어진 김에 그 자리에서 숙면했어. 난 칠 가이니까” 와 같은 엉뚱한 유머들로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소소한 여유와 기발한 유머를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전달하는 칠 가이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칠 가이 캐릭터를 활용한 가상화폐까지 등장했는데요. 과거 도지코인 사례처럼 밈에서 시작해 일명 ‘밈 코인’이라 불리는 가상화폐 영역까지 진출하게 된 것입니다. 칠 가이 코인은 발행 직후 시가총액이 6억 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수익을 올려, 이름과 상반되게 ‘차분하지 않은’ 수익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각종 SNS를 넘어 가상화폐 시장까지 등장해 엄청난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는 칠 가이. 이제는 단순한 밈을 넘어 현대인들의 여유와 위로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