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생김새부터 완전히 다르다... 노로바이러스 걱정 안 해도 되는 한국 굴 '화제'

2025-01-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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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굴 먹을 때 노로바이러스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개체굴 / 입질의추억TV 유튜브 영상 캡처
개체굴 / 입질의추억TV 유튜브 영상 캡처

일반적인 굴의 모습. / 픽사베이
일반적인 굴의 모습. / 픽사베이
수산물 전문 유튜버 김지민 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입질의추억TV’를 통해 소개한 특별한 굴 ‘개체굴’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반 굴과는 달리 노로바이러스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서다. 김 씨는 영상에서 개체굴의 특징과 장점, 그리고 노로바이러스와 관련된 문제를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굴을 포함한 다양한 해산물에서 종종 발견되는 바이러스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이 바이러스는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겨울철에 발생 빈도가 높아 생굴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생굴을 먹을 경우에는 감염 위험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생굴 섭취를 꺼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김지민 씨는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을 덜어줄 특별한 굴인 개체굴을 소개하면서 이 굴이 왜 안전한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개체굴 / 입질의추억TV 유튜브 영상 캡처
개체굴 / 입질의추억TV 유튜브 영상 캡처

개체굴은 일반 굴과 동일한 참굴 종이지만, 염색체 조작을 통해 개발된 삼배체 굴이다. 일반 굴은 두 쌍의 염색체를 가진 이배체인 반면 개체굴은 세 쌍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생식 능력이 억제돼 독성 물질이 축적되지 않고 굴의 살만 찌우는 데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개체굴은 여름철에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굴로 알려져 있다.

다만 김 씨가 영상에서 소개한 개체굴은 여름철이 아닌 겨울철 소비를 위해 생산됐다. 개체굴은 일반 굴보다 크기가 균일하고 맛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씨는 개체굴의 생산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일반적인 줄 양식 방식과는 달리 바다 표면 가까이에서 수평으로 기르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 방식은 굴이 고르게 햇볕을 받고, 파도의 영향을 균일하게 받아 크기와 맛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한다.

모양도 다르다. 같은 참굴임에도 개체굴은 조약돌처럼 동글동글하게 생겼다. 동글동글한 모양을 만들려고 사람이 계속 굴을 움직이게 한다고 양식업자는 밝혔다.

김 씨는 개체굴의 장점을 언급하며, 일반 굴에서는 흔히 느껴지는 비릿한 맛과 질긴 식감 대신 부드럽고 오밀조밀한 식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체굴은 표면에 따개비나 부착 생물이 덜 붙어 매우 깨끗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는 수평 양식 방식이 파도를 통해 자연적으로 표면을 깨끗하게 유지시키기 때문이라고 김 씨는 설명했다.

개체굴 / 입질의추억TV 유튜브 영상 캡처
개체굴 / 입질의추억TV 유튜브 영상 캡처

개체굴은 일반 굴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다. 일반 굴은 1㎏당 약 6000~7000원 선에서 판매되지만 1㎏당 가격이 약 2만 원에 달한다. 개체굴의 생산 과정이 보다 까다롭고 맛과 품질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김 씨는 개체굴의 생산과 판매가 국내 단 한 곳에서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로 인해 공급이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영상에서 개체굴의 섭취 시 주의사항도 언급했다. 개체굴은 반각 상태로 판매되지 않으므로 소비자가 직접 껍데기를 까야 한다. 그는 굴 껍데기를 깔 때 칼을 사용하는 방법과 주의해야 할 점을 상세히 설명하며 위생적인 처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굴을 자를 때 칼로 인해 외부의 불순물이 내부로 침투할 수 있기에 반드시 껍질을 깨끗이 세척한 후 작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씨는 영상에서 개체굴의 구매 방법에 대해 질문을 받았지만 특정 판매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오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이렇게 맛있는 생굴은 난생 처음입니다. 배탈 걱정없는 특별한 굴'이란 제목으로 최근 입질의추억TV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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