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0.1% 기록… 그런데 이탈리아서는 반응 터졌다는 '한국 드라마'

2025-01-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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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직면한 사람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사랑 진솔하게 풀어낸 작품

새로운 방식으로 방영된 드라마 '어쨌든 서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어쨌든 서른' 포스터 일부. / 드라마맥스 제공
'어쨌든 서른' 포스터 일부. / 드라마맥스 제공

지난 16일 오후 11시 30분 송지은, 박기웅 주연의 드라마 '어쨌든 서른'이 드라마맥스 채널을 통해 첫 공개됐다. 이 작품은 다섯 편으로 구성된 30분 분량의 미드폼 드라마로, 첫날 전편이 연속 방송됐다. 하지만 케이블 채널이라는 한계와 늦은 방영 시간 등으로 인해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0.1%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와는 대조적으로, 이 드라마는 이탈리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어쨌든 서른'은 2024년 밀라노 K 콘텐츠 플래닛 행사에서 일부 에피소드가 선공개됐는데, 당시 이탈리아 관객들은 드라마에 대한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특히 서른이라는 나이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이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 주요 반응으로 꼽혔다.

'어쨌든 서른'은 제목처럼 서른이라는 나이에 직면한 사람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사랑을 진솔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주인공 서은은 이십 대의 끝자락에서 쏟아지는 불운과 마주하며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어쨌든 서른' 포스터. / 드라마맥스 제공
'어쨌든 서른' 포스터. / 드라마맥스 제공

김산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아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을 이야기를 완성했다. 김 감독은 이 작품으로 리버사이드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드라마 역시 신진창작자 데뷔 지원사업에 선정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어쨌든 서른'은 오는 23일부터 국내 OTT 플랫폼 티빙과 일본 아마존 제팬 등에서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며 새로운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서른'을 제작한 홍승진 금강상회 대표는 "이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하길 바란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어쨌든 서른' 송지은, 박기웅. / 드라마맥스 제공
'어쨌든 서른' 송지은, 박기웅. / 드라마맥스 제공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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