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들 다 떠난다…사업 접는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사

2025-01-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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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구조 재편으로 조직 개편도 단행

YG엔터테인먼트가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계약 해지 방식은 소속 배우들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계약 만료 시점에 따라 순차적으로 배우들이 회사를 떠나게 된다.

배우 차승원과 손나은 (왼쪽부터) / 뉴스1
배우 차승원과 손나은 (왼쪽부터) / 뉴스1

YG는 17일 본업인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배우 사업을 철수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이미 배우 매니지먼트 정리 작업이 시작되었고, 올해 1월 1일 조직 개편도 진행되었다는 점이 드러났다. 관계자에 따르면, YG는 소속 배우들에게 회사의 상황과 방향성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절차를 거쳤다고 한다.

소속 배우들이 특정 시점에 모두 떠나는 것이 아니라, 계약 종료 시점까지 기존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하고 자연스럽게 계약을 종료하는 방식이다.

현재 YG 소속으로 활동 중인 배우들로는 김희애, 차승원, 유인나, 유승호, 이성경, 장기용, 수현, 이수혁, 경수진, 한승연, 손나은, 서정연, 진경, 갈소원, 박소이, 이호정, 주우재 등이 있으며, 유승호는 3월 계약 만료와 함께 회사를 떠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YG 엔터테인먼트 로고 / YG 엔터테인먼트
YG 엔터테인먼트 로고 / YG 엔터테인먼트

YG는 팬들과 배우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마지막까지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YG는 최근 몇 년간 수익성이 낮은 비주류 사업들을 정리해왔다. 2022년에는 식품 업체 YG푸즈를 청산했고, 2023년에는 골프 서비스 업체 그린웍스를 매각했다. 이어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플렉스 지분 60%를 매각하며 경영권도 넘겼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애정을 가졌던 YGX도 사업에서 철수했다.

배우 매니지먼트를 정리하는 결정 역시 가수 제작에 집중하고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 많은 배우들 그럼 다 어디로 가는거냐", "회사가 어려우면 잘하는 거에 집중하는게 맞긴하다"등의 댓글을 남겼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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