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가로로 닦으면 잇몸 다 내려앉는다…제대로 된 '양치질' 방법

2025-01-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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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양치 방법, 치주염 발생률 높여

치아가 손상되어 저작 기능이 떨어지면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준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feliciaivana-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feliciaivana-shutterstock.com

많은 사람들이 구강 관리라 하면 치아에만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지만, 잇몸 건강도 중요하다. 잇몸 관리는 생활습관을 통해 가능한 만큼 건강한 잇몸을 위한 방법을 살펴보자.

먼저 양치질을 가로로 하면 잇몸이 닳게 된다. 오랜 세월 가로로 양치를 하다보면 치아도 마모될 수 밖에 없다. 치아가 마모되면 이 시림, 치석, 치태를 유발할 수 있다.

올바른 양치법은 칫솔을 45도 각도로 기울이고, 잇몸과 치아가 만나는 부위에 칫솔모를 댄 채 약한 힘으로 닦는 것이다.

영양소는 치아와 잇몸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정 음식을 짓기는 어렵지만, 비타민 B, C, D, 철분, 엽산 등 구강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나쁜 구강 상태는 심지어 암과도 연관될 수 있다. 특히 치주염은 대표적인 만성 치주질환으로, 입속 세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발생한다. 잇몸 염증이 심해지면 뼈가 녹고, 잇몸이 내려앉게 된다.

치주염의 주요 증상은 잇몸 출혈, 욱신거리는 통증, 구취다.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지만, 악화되면 고름이 생기고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치주염의 원인은 입속 세균이다. 플라크라는 세균 덩어리가 음식 찌꺼기와 함께 치아 구석에 끼고, 침과 섞여 치석으로 변한다.

치주염 치료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첫 단계는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한다.

스케일링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잇몸 치료를 진행한다. 잇몸과 치아 사이에 생긴 치석을 제거하기 위해 뾰족한 기구로 긁어내거나, 심한 경우 잇몸을 열어 내부를 청소한 뒤 꿰매는 수술을 한다. 치아를 뽑는 경우도 있다.

치주염은 당뇨, 류머티즘, 심혈관 질환과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다. 치주염 예방은 곧 전신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잇몸 조직과 뼈에 염증이 생기면 구강 세균이 전신에 퍼질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양치 습관이 필요하다. 치간칫솔, 치실, 가글링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치주염 환자는 특히 변형 바스법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칫솔을 45도 각도로 잇몸과 치아 사이에 대고 칫솔모 일부를 잇몸 아래로 넣어 닦는 방식이다. 스케일링은 6개월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이상적이며, 치주염 환자는 연 3~4회 받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 후 치아가 시린 증상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석이 제거된 부위가 외부 자극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서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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