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독도 놀란 오겜2 인기…해외 클럽서 '한국 동요'에 맞춰 춤춘 외국인들
2025-01-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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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일 음악감독 “놀랍고 감사하다”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 게임' 시즌2의 미션곡으로 사용된 국내 동요 '둥글게 둥글게'가 해외 클럽에서 재생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틱톡'에 한 해외 클럽에서 '둥글게 둥글게'가 EDM으로 편곡돼 재생되자 많은 사람이 그에 맞춰 춤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둥글게 둥글게'를 디제잉 한 사람은 프랑스 국적의 DJ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시즌2 정재일 음악감독은 "놀랍고 감사하다"라며 "정말 신기한 것 같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해당 내용은 지난 16일 조선일보를 통해 전해졌다.
정 감독은 "황동혁 감독님께서 '둥글게 둥글게' 동요를 게임 장면에 쓰겠다고 오래전에 결정하셨다"라며 "곡의 해맑은 멜로디와 극 속 배신과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극적으로 대비시키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소에 쓰지 않는 기계적인 사운드를 더해 새로운 시도를 했다. 단순히 익숙한 노래를 사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몰입감을 극대화하려는 의도였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즌2에서는 새로운 음악뿐만 아니라 시즌1에서 사용된 주요 곡들을 변주한 음악도 쓰였다. 정 감독은 "비극 속에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을 음악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라며 "특히 신해철의 '그대에게'와 푸치니의 '네순 도르마' 같은 곡들은 황동혁 감독님이 이미 스크립트 단계에서 선곡해 두신 것들"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지난 6일~12일 263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 부문 영어와 비영어 통합 1위를 차지했다. 또 전 세계 93개국에서 5일 연속으로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