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방한객, KTX 타고 전국 누빈다…코레일, 항공-철도 연계 서비스 확대 ‘속도’
2025-01-1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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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 항공사 연계, KTX 예매 한 번에…이용객 작년 대비 79% 급증, 대상 역 확대 추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철도 이용 편의를 대폭 개선하기 위해 ‘철도-항공 승차권 연계 서비스(Rail&Air)’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외국인들이 항공권 예매 시 KTX 승차권까지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여,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한국 여행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코레일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글로벌 교통 솔루션 기업 ‘ACP Rail’과 제휴하여 전 세계 항공사에서 항공권을 예매할 때 KTX 승차권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철도-항공 연계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ACP Rail’은 전 세계 항공사, 철도 기관 등과 폭넓게 제휴를 맺고 항공권과 열차 승차권을 연계 유통 및 판매하는 전문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26개 항공사의 항공권과 함께 공항 철도(AREX) 승차권,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국내 주요 도시로 이동할 수 있는 KTX 승차권까지 한 번에 예매할 수 있다. 즉, 외국인 관광객들은 해외에서 한국행 항공권을 구매하는 동시에 한국 도착 후 이용할 KTX 티켓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여행 계획 수립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이 연계 서비스를 이용한 외국인 고객은 2023년 대비 79%나 급증한 1,580여 명으로 나타나 서비스 확대의 효과를 입증했다. 2022년 70명에 불과했던 이용객 수는 2023년 883명으로 크게 늘어난 데 이어, 2024년에는 1,580명까지 증가하며 누적 이용객 수 2,533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레일의 적극적인 서비스 확대 노력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코레일은 이러한 긍정적인 추세에 발맞춰 올해 상반기까지 서비스 대상 역을 기존 9개 역에서 강릉, 평창, 횡성, 대전, 순천 등 5개 역을 추가한 14개 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서비스 제공 역은 서울, 부산, 동대구, 광주송정, 울산, 포항, 진주, 여수엑스포, 목포 등이다. 또한 티웨이 항공 등 제휴 항공사도 지속적으로 추가하여 더욱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 마케팅 단장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