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이마트, 오늘(16일) 가격·용량 '절반'으로 줄인 신제품 출시

2025-01-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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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와인, 연간 70만~80만 병 판매되는 '스테디셀러'
맥주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을 목표로 기획

이마트가 G7 와이너리와 협업해 만든 'G7 캔와인'을 16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기존 병 와인(750㎖, 7900원)의 가격과 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캔에 담아 'G7 화이트와인 2종(350㎖, 3950원)'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마트 자료 사진. / Amankgupta-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마트 자료 사진. / Amankgupta-shutterstock.com

전날 한국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유통업계에서는 자체 브랜드(PB)와 단독 상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이마트는 해외에서도 판매되지 않는 상품을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즉 '세계 최초' 상품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 캔와인 개발을 위해 1년간 준비했다. 와인의 무겁고, 큰 용량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맥주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을 목표로 기획됐다. 지난해부터 거래하던 와이너리들에 협업을 제안했고, 칠레의 가성비 와인 생산업체 G7 와이너리가 이를 수락하며 생산이 시작됐다.

G7 와인은 이마트에서 연간 70만~80만 병 이상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하며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한국경제에 "검증된 맛과 인기를 가진 G7 와인 원액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휴대성과 보관이 간편한 캔 형태로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마트에서 판매 테스트를 진행한 뒤, 국내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캔와인 외에도 다양한 세계 최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핫소스 브랜드 '타바스코'의 공식 수입사 오뚜기와 협업해 '타바스코 고추장 핫소스'를 출시했다. 또한 캐나다 유기농 식품 브랜드 '이노푸드'와 유기농 시리얼 및 그래놀라를 개발 중이고, 올해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도 세계 최초 출시 상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국내 매장에서만 판매되는 '후와토로리치 피스타치오 생초콜릿'을 출시했다. 이는 지난해 선보인 '후와토로리치 생초콜릿'의 성공에 힘입어 추가된 상품이다.

CU는 단독으로 '음 카쇼', '음 피노타지', '음 카쇼 더블오크' 등을 판매 중이다. GS25는 터키산 초콜릿 'XXL웨이퍼 초콜릿'의 중량을 늘린 'XXXL웨이퍼 초콜릿'으로 독점 출시했다.

이마트 'G7 캔와인' 제품 사진. / 이마트 인스타그램
이마트 'G7 캔와인' 제품 사진. / 이마트 인스타그램

한편, 이마트는 유명 맛집과 협업한 2025년 설 선물세트를 16일 선보였다.

먼저 서울 용산구 남영동의 돼지고기 전문점 '남영돈'과 협업해 '남영돈 한돈 프리미엄 돼지 세트'를 출시했다. 삼겹살과 목심 각각 400g, 항정살과 등심덧살 각각 300g으로 구성된 이 세트의 판매가는 6만 9800원이다.

이 세트는 우대윤 이마트 돈육 바이어와 '남영돈' 정재범 사장이 품질 기준부터 품평회까지 전 과정을 함께 진행하며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식당에서 제공되는 고기와 동일한 품질을 유지했다. 또한 '고기 굽는 매뉴얼'과 '보관 방법' 안내 자료도 포함해 소비자가 고기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부산의 한우 맛집으로 유명한 '해운대 암소갈비'와의 협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마트는 '해운대 암소갈비 한우 세트'를 행사 카드 결제 시 20% 할인된 28만 6400원에 선보인다.

해당 세트는 한우 1등급 이상 갈비를 사용해 '포갈비 구이'(800g×2입, 총 1.6㎏) 형태로 구성됐다. 갈비 양념소스와 감자사리면까지 포함돼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2022년 추석부터 선보인 '조선호텔 축산 세트'는 프리미엄 명절 선물 시장에서 큰 성과를 보였다. 이마트는 우수 원료육을 매입하고, 직영 미트센터에서 생산까지 담당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조선호텔의 브랜딩 노하우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 이후 매 명절마다 매출이 증가했고, 지난 추석 매출은 2022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설에는 물량을 전년 대비 20%가량 늘려 준비했다.

'조선호텔 축산 세트' 주요 상품으로는 볏짚, 콩깍지, 미강 등을 끓여 만든 여물을 먹여 키운 '조선호텔 화식한우 구이 세트'와 지역 특산 한우를 활용한 '조선호텔 경주 천년한우 세트' 등이 포함됐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매일경제에 "유명 맛집 및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특별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와 유명 맛집이 협업해 만든 2025년 설 선물세트. / 유튜브 '신세계그룹 뉴스룸'
이마트와 유명 맛집이 협업해 만든 2025년 설 선물세트. / 유튜브 '신세계그룹 뉴스룸'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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