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까지 식당서 술 마시다…손님 3명 폭행한 지방의회 의장 자녀
2025-01-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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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지방의회 의장 자녀로 파악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회 의장의 자녀가 술 마시다 이유 없이 손님 3명을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 춘천경찰서는 A(42) 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6시 13분께 춘천시 효자동 한 시장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고 이유 없이 손님 3명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와 피해자들을 분리한 뒤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A 씨는 강원 지역 지방의회 의장의 자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방의원들이 술 취해 폭력을 행사하는 추태는 종종 기사화된다.
최근인 지난해 11월에도 광주지법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전남 영광군의회 소속 B 의원(56)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B 의원은 지난해 5월 7일 오후 10시 40분쯤 영광군의 한 술집에서 영광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던 B 의원은 다른 손님과 말다툼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멱살을 잡았다. 그는 경찰 앞에서도 말다툼하던 사람에게 달려들려고 했고, 이를 만류하는 다른 경찰관의 손가락을 꺾었다.
하지만 지방의회 의원의 자녀가 주취 폭력으로 물의를 빚는 경우는 드물어 온라인에서는 A 씨의 부친이 누구인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