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홈런 외야수, 친정팀에 잔류… “팀에 도움이 되겠다”

2025-01-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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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김성욱, 결국 NC 잔류

프로야구팀 NC 다이노스가 FA(자유계약) 외야수 김성욱을 잡았다.

NC 김성욱(오른쪽)이 16일 FA 계약을 마친 뒤 임선남 단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NC 김성욱(오른쪽)이 16일 FA 계약을 마친 뒤 임선남 단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외야수 김성욱과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김성욱과 NC는 2년 최대 3억 원(계약금 5000만 원, 총연봉 2억 원, 옵션 5000만 원)에 계약을 마쳤다.

김성욱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32순위로 NC에 입단했다. 1군 데뷔는 2013년이었다. 이후 NC 유니폼만 입고 10시즌을 뛰었다. 통산 성적은 962경기 78홈런 515안타 293타점 360득점 타율 0.238이다.

지난해 김성욱은 129경기에서 17홈런을 기록했다. 다만 타격 정확도(타율 0.204)가 너무 떨어졌다. 볼넷(31개)에 비해 삼진(79개)도 많은 편이다. 낮은 출루율(0.291)도 약점이었다. 김성욱은 지난해 홈런왕 맷 데이비슨(46홈런)에 이은 팀 내 홈런 2위로 장타력에 준수한 수비력과 주력까지 갖춰 활용 폭이 넓다는 평가다.

게다가 김성욱은 FA C등급으로 영입 문턱이 낮은 편이었다. 타 구단에서 김성욱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샐러리캡(경쟁균형세) 부담으로 포기했다.

NC 원클럽맨 김성욱은 구단 최다 출장 기록 4위를 기록 중인 선수다. 또 홈런은 구단 최다 8위에 올라 있다.

NC 임선남 단장은 "창단 멤버인 김성욱과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김성욱의 합류로 장타력과 기동성을 갖춘 라인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욱은 계약 후 "시간이 걸렸지만 NC와 계속 함께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구단의 배려 덕분에 운동에 집중하며 시즌을 준비한 만큼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FA 선언 선수 중 아직 계약 못한 건 NC 출신 투수 이용찬과 키움 히어로즈 출신 투수 문성현 두 명만 남게 됐다.

이용찬은 NC와 협상 중이지만, 문성현은 키움 잔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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