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원·달러 환율 영향"

2025-01-16 14:57

3.75g 한 돈 기준 순도별 금가격 공개

국내 금시세(금값)가 16일 오후 하락세(전 거래일 대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날 국내 금가격은 국제 금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영향 때문에 하락했다.

미국의 2024년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고,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졌다.

이로 인해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제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2690달러 선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원화 강세 영향으로 금값 상승 폭이 제한됐다. 같은 금액의 금을 구매하는 데 필요한 원화가 줄어들어 국내 금값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것이다.

또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로 글로벌 금리 인상 압력이 완화된 점도 금 가격 하락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단, 최근 국제 금값 상승으로 인해 금에 대한 투자 심리가 자극되면서 민간 금 거래소에선 금 매입 수요가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금은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달러 약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금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거래소 금값이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오후 금가격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