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산에서 만나는 힐링: 국내 등산 명소 BEST 4
2025-01-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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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눈꽃 산행 명소 4곳
겨울이 찾아오면서 산들은 앙상한 가지만 남게 됐지만, 하얀 눈이 내리면 마치 설화(雪花)가 피어난 듯한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겨울철 설경으로 유명한 산들은 눈꽃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눈 덮인 산길을 걸으며 설국(雪國)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 오대산
강원도 평창군, 강릉시, 홍천군에 걸쳐 있는 오대산은 비로봉(1563m)을 비롯해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 등 다섯 개의 봉우리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조선시대에 사고(史庫)가 위치했던 곳으로, 삼재가 들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오대산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하지만, 겨울에는 전나무, 자작나무, 신갈나무 등이 눈과 어우러져 깊고 묵직한 겨울 풍경을 만들어낸다.
비로봉 산행은 상원사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는 전나무, 물박달나무, 들메나무, 피나무 등이 눈꽃과 얼음꽃을 달고 있어 영롱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눈을 뒤집어쓴 나뭇가지는 마치 순록의 뿔을 닮았다.
비로봉 정상은 넓고 평평해 오대산의 주요 봉우리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한다. 동쪽으로는 동대산과 노인봉 너머 강릉 주문진 앞바다가, 북쪽으로는 설악산의 장쾌한 마루금이 펼쳐진다. 남쪽으로는 황병산과 풍력발전기가 우뚝 선 선자령이 아스라이 보인다.
▣ 발왕산
평창 발왕산(1459m)은 케이블카로 정상 부근까지 편하게 오를 수 있다. 국내 최초·최대 스키장인 용평리조트의 케이블카는 왕복 7.4km로 약 20분간 은빛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에는 발왕산 스카이워크가 있어 백두대간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산과 동쪽의 옥녀봉과의 사이에는 황병산에서 발원한 송천(松川)이 심한 곡류를 하며 남쪽으로 흐르고, 서쪽 사면에는 오대산에서 발원한 오대천이 남쪽으로 흐르고 있다.
발왕산에는 1997년 11월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 · 고시된 발왕산 주목군락지가 있는데, 이 주목군락지는 평균 임령 70년, 수고 6∼16m, 경급 22∼26㎝의 최고령 주목 260본을 비롯해 전나무와 기타 활엽수가 생육하는 천연림이다.
▣ 남덕유산
호남과 영남의 경계에 위치한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1614m)은 남한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이다. 덕유산은 남쪽으로 약 15km 떨어진 남덕유산(1507m)으로도 불린다. 남덕유산은 백두대간이 지나는 분수령으로, 전북 장수군과 경남 함양군, 거창군에 걸쳐 있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지만, 겨울에는 순백의 눈꽃과 서리꽃이 코발트빛 하늘과 붉은색 겨울나무 군락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 태백산
강원 태백시에 위치한 태백산(1567m)은 예로부터 손꼽히는 명산이다. 국토의 중앙에 위치하고, 단군신화가 전해지는 민족의 시원지로 인식되는 산이다. 상고시대부터 천제(天祭)를 지낸 신성한 산으로 불렸다. 삼한시대는 이 일대를 소도(蘇塗)로 정해 천군(天君)이 다스렸다고 전해진다. 신라 때는 삼산오악 중 북악으로 정해져 왕이 직접 올라 제를 지내던 곳이다.
이 외에도 조선 단종이 세조에게 시해당한 뒤 태백산과 그 일대의 신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는 당시 백성들이 단종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겼던 증거로 쓰인다.
태백산은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유일사~천제단~망경사로 이어지는 코스는 설경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다. 짧은 코스와 순한 산세로 부담 없이 상고대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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