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유튜버 "연명치료 중단…암성 통증 너무 심해 모르핀 맞아"

2025-01-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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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상황에서도 새해 인사 전해

20대 암 환자 유튜버가 눈물 나는 영상을 올렸다.

구독자 11만 유튜버 유병장수girl은 20대 여성으로, 뼈전이암 4기다.

그는 2년 전부터 뼈전이암에 대한 정보를 전하고 투병 과정을 영상으로 게재해 왔다.

지난 15일 유병장수girl은 근황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슬프게도 "마지막 영상이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유병장수girl은 최근 상태가 악화돼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갔다. 연명치료를 안 하기로 결정했다.

유튜브 '유병장수girl'
유튜브 '유병장수girl'

연명치료 중단이란, 치료효과 없이 임종과정의 기간만을 연장하는 심폐소생술,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수혈 등 연명의료 시술을 중단하는 것이다.

유병장수girl은 "현재 두 번째 치료와 마지막 치료를 실패하고 호스피스에 들어와 있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들어왔다기보단 암성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모르핀을 맞으러 왔어요"라고 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자면 작년 한 해는 통증이 너무 심해 감사함보다는 고통이 컸던 한 해였는데요. 통증이 너무 클 때는 그만 작별을 하고 싶다가도 어느 날은 작별이 너무 무서워 숨이 막힐 때가 있어요"라고 전했다.

눈물 흘리는 어머니 /    유튜브 '유병장수girl'
눈물 흘리는 어머니 / 유튜브 '유병장수girl'

그는 "이런 고민을 하게 만드는 현실과 몸 상태가 싫다가도 받아들이고 주어진 것에 감사할 때가 종종 있네요"라고 말했다.

유병장수girl은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 때 2022년도를 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던 제가 이렇게 2025년도 새해를 맞을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기쁩니다. 몸이 점점 나빠지면서 오른쪽 팔, 다리의 통증과 함께 마비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보니 굉장히 오랜만에 영상으로 인사드렸어요"라고 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마지막 영상이 될 듯 한데 저는 몸 상태가 닿는 만큼 영상과 커뮤니티로 안부 전하겠습니다. 일상을 살아가고 계시다 반갑게 맞이해주세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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