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역사상 3번째… 엄청난 시청 수와 함께 '글로벌 1위' 휩쓸고 있는 한국 드라마

2025-01-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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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후 3주간 누적 시청 수 1억 5250만 기록한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 후속 시즌 중 '역대 최다 시청 수' 기록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 3주 연속 글로벌 TOP 1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예고편 캡처.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예고편 캡처.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며 다시 게임에 뛰어든 ‘기훈’(이정재)과 이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갈등, 그리고 새롭게 시작되는 게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작품은 공개 후 3주 동안 누적 시청 수 1억 5250만을 기록했고, 넷플릭스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이 시청된 작품에 이름을 올랐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후속 시즌 중 역대 최다 시청 수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시즌1 역시 글로벌 TOP 10 비영어권 시리즈 부문에서 3위를 기록했고, 870만 시청 수를 올렸다.

그러나 시즌2는 흥행과 별개로 여러 논란에 휘말렸다. 캐스팅과 연기력 논란, 스포일러 유출, 부적절한 게시물 문제 등 외적 문제가 이어졌다.

특히 과거 대마초 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탑(최승현)의 캐스팅이 중심에 섰다. 그는 극 중 마약을 일삼는 래퍼 역할로 출연했지만, 연기가 어색하고 부자연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이렇게까지 용서를 받지 못한 줄 몰랐다”라며 대중의 반응에 놀랐다고 밝혔다.

황 감독의 발언도 논란을 키웠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시즌2가 재미없으면 이 세상에 재미있는 건 없다. 이게 재미없다면, 그냥 우울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농담 섞인 인터뷰 내용에서 ‘우울’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점이 대중의 불만을 불렀다.

또한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박성훈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성인물 표지를 올려 논란이 됐다. 황 감독은 이를 두고 “작품의 의미를 훼손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은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고, 출연 예정인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예고편 캡처.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예고편 캡처.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탈북자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박규영 역시 자신의 SNS에 시즌3와 관련된 스포일러로 보이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작품의 중요 정보가 유출돼 시리즈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즌2의 서사가 명확히 끝나지 않고, 시즌3로 이어지는 구조로 인해 '시즌 분할 논란'도 겪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제작 방식이 작품성을 떨어뜨린다고 비판했다. 서사가 중단된 채 끝나는 결말은 스토리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제작 관계자는 이투데이에 “전 시즌이 워낙 큰 흥행을 기록했던 만큼, 감독과 배우들은 대중의 시선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시청자 반응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소 비판을 받고 있지만, 시즌3로 보답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3 공개일은 올해 여름 또는 가을로 예정돼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예고편 캡처.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예고편 캡처.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