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시청률… 국내는 혹평 천지인데 의외로 해외에서 반응 터졌다는 '한국 드라마'
2025-01-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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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넷플릭스 비영어권 TOP 8 들어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국내에서 다소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가 지난 14일 발표한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랭킹에서 ‘별들에게 물어봐’는 8위에 올랐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집계된 기간 동안 ‘별들에게 물어봐’는 240만 회의 시청 수와 1080만 시간의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이 외에도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캐나다, 호주, 일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55개국에서 TOP 10에 진입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리뷰 전문 매체 디사이더는 “훌륭한 두 주연 배우와 환상적인 시각 효과 덕분에 매우 볼만한 작품”이라며 극찬했다.
특히 떠다니는 모습 등 시각 효과가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됐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매체 스크린랜트는 ‘별들에게 물어봐’에 대해 “뛰어난 배우진과 흥미로운 줄거리가 돋보인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드라마의 첫 두 에피소드를 시청한 후 “훌륭한 K-드라마가 될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전하며 다음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IMDb에서는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스토리, 뛰어난 그래픽과 만화적 연출, 훌륭한 연기, 매력적인 음악이 돋보인다”며 드라마가 시각적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주 정거장의 묘사가 매우 사실적이며 배우들의 연기 역시 몰입감을 준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국내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첫 방송 당시 전국 기준 시청률 3.3%로 시작한 드라마는 2회에서 3.9%, 3회와 4회에서는 2%대로 하락해 반등에 실패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방영 전부터 국내 톱배우인 공효진과 이민호의 출연, 5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 투입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기대와 달리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스토리가 산만하고 몰입이 어렵다”,"무엇을 별들에게 물어 봐야 할지 모르겠음", " 스토리가 너무 어이가 없다", "1부를 봤는데 정말 진짜 고구마 100개를 먹은듯한 답답함", "공효진 드라마 다 챙겨 보는 편이라 4편까지 억지로 봤는데 진짜 과학 우주 하나도 모르는 내가 봐도 이게 맞나? 저래도 되나? 왜 저렇게 오버야? 보는 내내 계속 물음표만 떠올랐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이처럼 ‘별들에게 물어봐’는 국내에서는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시각적 완성도로 호평받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국내 시청자들의 반응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