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자 BJ 였다고?… 부산 무인점포 털이범 정체에 모두 '충격'

2025-01-15 16:48

add remove print link

13만 원어치 훔치고 2400원 계산

부산의 한 무인점포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의 범인이 유명한 BJ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의 한 무인점포에서 물건을 훔친 여성. / 유튜브 'JTBC News'
부산의 한 무인점포에서 물건을 훔친 여성. / 유튜브 'JTBC News'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에는 유명 BJ였던 여성이 한 무인점포에서 계산하는 척 절도 후 도주했다는 제보자 A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 씨는 범인이 지난해 10월 3일 부산의 한 무인점포에서 과자, 아이스크림 등을 훔쳤다고 주장하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모자를 푹 눌러쓴 여성이 매장 안으로 들어와 과자를 챙겨 계산대로 향했다. 이 여성은 비닐봉지를 꺼내 과자를 담더니 냉동고 위에 올려놓고 다시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잔뜩 꺼냈다.

가득 찬 바구니를 들고 계산대로 향한 여성은 아이스크림 바코드를 찍더니 계산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결제를 마친 듯한 여성은 양손에 봉지를 들고 가게를 나섰다.

확인 결과 계산대 앞에 있던 여성의 행동은 눈속임이었다. 그는 키오스크에 상품을 등록한 뒤 수량을 입력하는 척 화면만 두드렸다. 해당 무인점포에서 13만 원어치를 챙긴 여성은 아이스크림 서너 개 값인 2400원 만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JTBC News

A 씨에 따르면 여성은 과거 유명한 BJ이다. 경찰이 여성 집에 방문했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아 검거하지 못했고, 이후 여성이 이사를 갔다. A 씨가 경찰에 여성의 행방을 알렸으나 출석 요청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던 중 최근 경찰로부터 여성이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A 씨는 "아직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하고 보상도 못 받아 답답하다"라고 토로했다. 이 일로 A 씨는 타인에게 매장을 넘겼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