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은 죽고 싶다" 이성민 말에 결국 눈물 터진 송중기 (영상)
2025-01-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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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고타' 흥행 성적 처참해
영화 흥행 참패에 배우 송중기가 결국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12일에 진행된 영화 '보고타' GV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GV란, 영화 상영시 감독이나 영화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영화에 대해 설명하고, 관객들과 질의 응답도 주고받는 것이다.
이 자리엔 '보고타' 주연 배우 송중기, 이희준이 참석했는데, 특별히 배우 이성민도 왔다.
이성민은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송중기와 같이 연기했던 인연이 있다.
이성민은 "여기 왔더니 주차장이 텅텅 비어 있어 마음이 아팠다. 극장에 사람이 거의 없는 거 같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극장에 관객이 없을 땐 배우들이 참 힘들다. 그런 기간에 특히 영화를 개봉하면은 정말 죽고 싶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이성민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성민은 "그렇지만 그래도 감당해야 되는 게 배우들이니까. 저희 영화 끝까지 잘될 수 있도록 많은 힘 주시고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이희준은 '보고타'가 코로나19 시절을 거쳐 5년 만에 개봉한 소중한 작품이라면서 "천만이 되진 않겠지만 저희 기대보다 낮은 성적이다. 오늘 와주신 분들 한분 한분 인사드리며 소중함을 느꼈다. 끝까지 관심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송중기가 마이크를 넘겨 받았다. 그는 "선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요새 한국영화가 너무 어려운 상황인데, 지금은 솔직히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것만으로도 진짜 감사한 상황이다. 어느 때보다 홍보를 열심히 했다. 알리고 싶었고 이쁘게 보이고 싶었다. 영화판이 힘들다고 말씀해주셨지만, 저희 배우들의 역할은 좋은 콘텐츠 만들어서 힘들게 살고 계신 관객분들 위안시켜드리고 웃겨드리고 하니까...다양한 작품 정성껏 만들어서 힘이 되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던 송중기는 "말하다 보니까 울컥하는데..."라며 울먹거리며 말을 멈추더니, 겨우 목소리를 가다듬고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성민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한 '보고타'는 그야말로 처참한 상황이다. 15일 기준 누적 관객수는 40만 명이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30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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