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한 달 맞은 대경선, 이용객 87만2천 명 넘어서

2025-01-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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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민들의 일상을 하나로 이어 주는 광역생활권 확대
직장인-통학생 이동 편의성 향상

대구시 광역철도 운행모습  / 대구시 제공
대구시 광역철도 운행모습 / 대구시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시가 비수도권 최초로 광역철도로 건설한 대경선이 개통 한 달여 만에 이용객이 총 87만 2천 명을 넘어섰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경선 개통 한 달 수송현황은 지난해 12월 14일 개통 이후 올해 1월 13일(까지 총 87만 2천 명, 하루 평균 2만 8천 명이 대경선을 이용했다. 이는 당초 예측 수요 4만 7천 명(기본계획)의 59.9% 수준이다.

평일 평균은 2만6123명, 주말 평균 3만2391명우로 최대 수송일은 지난해 12월 25일 4만5118명으로 나타났다. 또,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역은 대구역, 구미역 순으로 하루 평균 6283명, 5795명이 이용했다.

수송 현황을 보면 대경선은 1·2호선과 달리 평일보다 휴일이, 출·퇴근 시간대보다 낮 시간대 승객이 많아 아직 고정승객보다는 개통으로 인한 호기심, 관광, 쇼핑 등 비고정 승객이 많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대구역 경우 전체 수송의 22.3%를 점유, 동성로 젊음의 거리 조성과 인근 상권의 활성화로 이어져 대경선 수송을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철도안전 강화대책’으로 안전운행을 위한 경부선 선로 점검으로 인해 상·하행 열차가 일시 운행을 중지하는 낮 12시부터 오후 1시 후에 대기 승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종전과 같이 ITX-마음과 ITX-새마을 열차도 함께 운행하고 있어 일반열차와 대경선 등 시도민의 교통수단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다.

대경선 개통과 함께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요금 감면과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도 기존 3개 지자체(대구·경산·영천)에서 9개 지자체(김천·구미·칠곡·성주·고령·청도)로 확대됐다.

시내버스·도시철도와의 환승할인(50% 운임할인)으로 시도민의 교류 확대와 교통비 절감은 물론 교통약자 접근성 향상 등이 이뤄져 대경선 이용 및 광역환승할인제가 잘 정착돼 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경선은 전동열차로 구미~칠곡~대구~경산 전 구간을 1시간 이내로 하루에 최대 왕복 100회 정도(평일 기준) 운행하고 있다. 운영관리는 시의 광역화에 따라 출·퇴근 교통수요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철도 운영 전문기관인 한국철도공사에서 맡는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개통 1개월을 안전하게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시도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대경선이 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이어 주는 매개체가 되어 시도민들의 광역생활권을 더욱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