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엔딩… 4회 만에 시청률 5.6% 뚫고 '동시간대 1위' 오른 한국 드라마

2025-01-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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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오른 '한국 드라마'
전국 5.6%, 수도권 5.3%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충격 엔딩으로 방송 4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 '5.6%'를 기록한 한국 드라마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 드라마는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4회 방송 캡처. / 유튜브 'tvN D ENT'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4회 방송 캡처. / 유튜브 'tvN D ENT'

지난 14일 방영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은 전국 가구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5.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도 평균 5.3%를 기록해 전국과 수도권 모두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의 주요 타깃인 2049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전국 평균 1.9%·최고 2.3%, 수도권 평균 2.0%·최고 2.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성계(이성민)가 원경(차주영)과의 자리에서 아들 이방원(이현욱)을 부른 이유가 밝혀졌다. 그는 “조선이란 이름으로 옷만 갈아입은 이들을 끊어내야 내가 너를 임금이라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원경의 민씨 가문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이후 이방원은 원경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뜨거운 사랑을 나눴던 침소에는 “궁중 법도를 따르라”며 숙직 상궁을 들여 합궁을 감시하게 했다. 또한 “조선의 여인은 칼을 들지 않아야 한다”며 원경의 행동을 제한했다. 고려 말 연인 시절, 이방원과 함께 검술을 연마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던 원경의 얼굴에는 씁쓸함이 떠올랐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4회 방송 캡처. / 유튜브 'tvN D ENT'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4회 방송 캡처. / 유튜브 'tvN D ENT'

그럼에도 원경은 남편 이방원을 지켰다. 그는 정보원을 통해 이성계가 명나라 사신의 전연(전송하며 베푸는 연회)을 마치고 군사를 정비한 뒤, 정종 이방과(이승준)와 삼군부 내 가별초가 합세해 반란을 일으키려는 계획을 알아냈다.

이에 따라 어명을 어겼다는 이방원의 불호령이 떨어질 것이 분명했지만, 원경은 주저하지 않았다. 또한 채령(이이담)을 내세워 영실(이시아)의 처소에 드나드는 반방자(황영희)가 “분에 넘치는 가락지를 끼고 있었다”는 사실을 직접 보고했다. 이는 반방자가 상왕의 복위를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이 작성한 문서를 이방과에게 전달했다는 증거였다.

두 눈으로 수결 문서를 확인한 이방원은 아버지의 난을 막아야 했다. 이 결정적인 순간, 그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아내 원경이었다. 원경은 위험하지만, 아무것도 보장할 수 없다는 이방원의 차가운 요청에도 망설임 없이 이성계에게 향했다. 그 사이 이방원은 원경의 조언에 따라 이방과를 설득해 피의 동맹을 맺었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4회 방송 캡처. / 유튜브 'tvN D ENT'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4회 방송 캡처. / 유튜브 'tvN D ENT'

자신의 사람들이 더 이상 피를 보지 않길 바란 이방과는 아버지가 아닌 동생과 손을 잡았다. 결국 심복 원범(박기덕)마저 이방원의 군사들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이성계는 “나의 대의는 증오다. 그 증오가 깊어 아들을 죽여야 하는 슬픔이 나의 대의다”라고 외치며 떠났다.

난은 막았지만, 이방원은 또 다른 난관에 직면했다. 대신들과 유생들이 역모에 가담한 영실에게 책임을 물으라는 상소를 끊임없이 올린 것. 이는 원경의 동생 민무구(한승원)와 민무질(김우담)이 주도한 결과였다. 이방원은 원경을 찾아갔다. 여관의 수장인 중전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방원은 순순히 부탁하지 않았다. 장인 민제를 따르는 성균관 제자들이 올린 상소가 쌓이고, 처가의 압박에 밀려 후궁 하나 살리지 못하는 임금이냐며 원경을 탓했다. 이어 “이만큼 내게 위안을 준 이가 없으니 살려달라”며 아내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배신감이 몰려든 원경은 “차라리 영실이를 사랑하니 살려달라 빌어보라”고 소리쳤다. 이방원은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원경 앞에서 단검을 꺼내 직접 영실을 찔러 아내를 경악케 했다. 충격적인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놀라게 했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은 매주 월~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방송에 앞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티빙에서 2회분이 선공개된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 단오의 인연’이 메인 예고 영상을 15일 공개했다.

이 드라마는 같은 꿈을 꿨던 ‘원경’(차주영)과 ‘이방원’(이현욱)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다룬 로맨스 드라마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의 프리퀄이다.

고려 말 부부의 연을 맺기 전, 연인이었던 두 사람의 사랑을 그린 2부작이다. 오는 21일 낮 12시 티빙 독점 공개를 앞두고 있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4회 방송 캡처. / 유튜브 'tvN D ENT'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4회 방송 캡처. / 유튜브 'tvN D ENT'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