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소상공인 지원 위해 6,000억 원 초저금리 특별자금 투입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총 6,000억 원 규모의 초저금리 특별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지원은 지난 9일부터 시행된 경영위기극복 특례자금 3,000억 원과 15일부터 시작된 초저금리 특별자금 3,000억 원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해는 지난해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으며, 업체당 대출 한도도 기존 5,000만 원에서 7,000만 원으로 상향했다. 대출자는 향후 2년간 2.7%의 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금융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특히 소비 위축으로 피해가 큰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서비스업 등 5대 업종과 만 39세 이하 청년 소상공인을 위해 ‘경영위기극복 특례보증’ 3,000억 원을 새롭게 신설했다. 이는 대전시와 6개 은행이 출연금을 기반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매출액이 적거나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보증 심사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신청은 ▲보증드림 어플이나 ▲은행 어플(국민, 신한, 우리, 카카오뱅크, 하나)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능하며, 디지털 이용 약자는 은행 영업점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일반 소상공인을 위한 ‘초저금리 특별자금’ 3,000억 원도 운영 중이다. 이는 대환 대출이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접수받아 13개 시중은행(국민, 신한, 하나 등)을 통해 지원된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이번 초저금리 특별자금과 특례보증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력을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1월 9일 대전신용보증재단과 13개 금융기관과 함께 2025년까지 초저금리 특별자금 6,000억 원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도 4,000억 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통해 13,606개 업체를 지원했으며, 신청 폭주로 3개월 만에 조기 마감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