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비용 4인 가족 기준 20만원, 가장 많이 오른 재료는?

2025-01-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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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

올해 설 차례상 예상 비용이 공개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설을 앞두고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평균 20만 3349원이다.

전년 대비 3.9% 상승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전국 23개 지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24개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통시장의 평균 비용은 18만 8239원, 대형유통업체는 21만 8446원으로 나타났으며,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3.8% 저렴한 걸로 확인됐다.

차례상 / mnimage-shutterstock.com
차례상 / mnimage-shutterstock.com

품목별로 살펴보면,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전과 나물로 많이 쓰이는 애호박과 시금치의 가격이 각각 18.6%, 6.2% 하락했다. 곶감과 밤도 각각 18.5%, 9% 내려갔다.

설 직전 1주 전부터 소고기와 나물류 등이 정부 할인지원 품목에 추가될 예정이다. 지출을 아끼려면 설에 임박해 구매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전국 160개 전통시장에서도 23일부터 27일까지 농축산물 구매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모바일상품권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명절엔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노인들은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불량이나 급성 위염에 걸릴 수 있다.

봉생기념병원 소화기내과 김석훈 과장은 코메디닷컴에 "설 명절 음식이 튀김이나 전 등 기름진 음식이 많아 소화불량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차례상 /    mnimage-shutterstock.com
차례상 / mnimage-shutterstock.com

김 과장은 "명절 음식 섭취 후 바로 눕는 습관은 위산 역류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노인들에게 역류성 식도염은 속쓰림과 가슴통증 등의 증상을 초래하며 건강에 큰 부담을 줄 수 이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사 후엔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최소 2시간 이상 앉아 있는 것이 위산이 역류하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변비도 주의해야 한다. 명절에는 활동량 감소와 섬유질 부족으로 변비가 악화되기 쉽다. 떡이나 고기 중심의 식단은 변비를 유발한다.

전, 튀김, 기름진 고기 등은 줄이고, 과일, 채소, 생선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조금씩 자주 나누어 섭취하고,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어 먹어야 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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