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130억 사기, 정가은 남자 볼 때 유일하게 본다는 '한 가지'

2025-01-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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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혼자 딸 키우는 정가은

배우 정가은이 이혼 후 '남자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 정가은이 출연했다.

탁재훈이 "이혼 후에 '내 인생에 남자는 없다'고 외쳤다던데?"라고 묻자, 정가은은 재혼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엔 남자는 이제 꼴도 보기 싫다고 생각했는데 이혼하고 몇 년 지나니까 주변에 잘 사는 커플들 보면 부럽고 외롭기도 하고 연애도 하고 싶고 좋은 인연이 있으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가은 / 월간웨딩21
정가은 / 월간웨딩21

정가은은 "딸이 한 번씩 '난 이런 아빠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또 재작년 크리스마스에 딸과 데이트한다고 식당에 갔는데 아무 생각 없이 주변을 둘러보니 모두가 엄마, 아빠, 아이가 함께하는 가족이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나도 딸아이와 둘이 너무 좋긴 했지만 그들을 보니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 집에 가는 길에 딸이 제가 우는 게 느껴졌는지 '엄마 뭐해?' 묻더라. 자꾸 저를 챙기더라. 일곱살인 딸이 '엄마는 뭘 제일 하고 싶어?' 물어서 '엄마는 너랑 여행 가고 싶어' 하니까 '나는 엄마가 행복하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이런 걸로 슬퍼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정가은 / 뉴스1
정가은 / 뉴스1

탁재훈이 "이혼 후에 이상형이 180도 확 바뀌었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정가은은 "예전에는 느낌을 중요시했다. 뭔가에 꽂히면 만났다. 근데 제가 당해보니까 이제 다 필요 없고…"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탁재훈은 "이젠 외모도 필요 없고 신용점수만 본다고?"라고 말했고, 정가은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가은은 지난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2년 만에 남남이 됐다.

정가은은 전남편이 자신의 명의를 도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고 130억 원 이상을 편취했다면서 이혼후 전남편을 사기죄로 고소했다.

정가은 / 뉴스1
정가은 / 뉴스1

사기 혐의로 피소된 전남편은 해외로 도피해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