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만 회복’ 사활 건 청양군, 2025년 대반격 나선다
2025-01-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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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 여건 개선·관광 도시 도약·청년층 유입 ‘삼박자’ 전략… 서해안 시대 맞아 재도약 꿈틀
충남 청양군이 지난해 4월, 인구 3만 명 선이 무너진 쓰라린 경험을 뒤로하고 2025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인구 3만 회복’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주 여건 개선, 관광 도시 도약, 청년층 유입이라는 ‘삼박자’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먼저 청양군은 ‘살고 싶은 청양’ 건설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교월1지구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통해 주거 환경 개선의 기반을 다졌으며, 2024년 ‘리브 투게더’ 사업 선정(총 362세대), 빈집 이음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이어 2025년에는 ‘청년 셰어하우스’ 20호(‘함께 살아U’, 2025년 12월 준공 예정)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충청권 최초로 제정한 ‘귀향인 조례’를 통해 귀향인 건축비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정주 인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청양군은 2025년을 ‘관광 도시’로 선포하고, ‘매력적인 청양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이는 단순히 등록 인구뿐 아니라 체류 인구(지역에 1일 3시간 이상, 월 1회 이상 방문자)까지 포함하는 ‘생활 인구’ 유입을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고추·구기자 축제 대대적 개편 △3대 관광 권역(칠갑, 천장, 장곡 지구) 개발 △충남 도립 파크골프장 건립 착공 등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10일 개통한 서부내륙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양군의 평균 연령은 2024년 12월 기준 56.3세로, 충남도 평균 연령(46.3세)보다 10세나 높고, 65세 이상 인구가 4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다. 이에 청양군은 ‘활력 넘치는 젊은 청양 만들기’를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청년층 유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아이 낳고 살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풀 케어 돌봄 정책’의 일환으로 365일 24시간 어린이집 운영을 통해 보육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청년 지원 정책으로는 기존 지원 사업과 더불어 △청년 셰어하우스 및 창업 공간 지원 △청년 수당(25, 35세) 지급 △충남도립대학교 기숙사비 지원 △청년 지원 센터 ‘내일이U 센터’ 조성을 통한 청년 문화 여가 활동 지원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 외에도 청양군은 비봉 일반 산업 단지 조성, 산림 자원 연구소 유치 등 산업 인프라 구축과 농촌형 다돌봄 시스템 등 복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인구 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인구 문제는 특정 부서의 문제가 아닌 군정 전반의 문제”라며 “청양군의 현실에 맞는 실효성 있는 인구 정책 발굴을 위해 전 부서 간 협력과 연계를 강화하여 인구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