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포, 예산으로 돌아오세요” … 예산군, LA서 ‘역(逆)이민 유치’ 깃발

2025-01-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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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홍성군과 손잡고 美 레드포인트 그룹과 협약… 내포신도시에 ‘동포 타운’ 조성 추진

2025 미국 LA 재외동포 역이민 유치 협약식 체결 모습 / 예산군
2025 미국 LA 재외동포 역이민 유치 협약식 체결 모습 / 예산군

충남 예산군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역(逆)이민 유치’라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고국을 떠났던 재외 동포들을 다시 불러들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예산군은 지난 13일 LA 현지에서 충남도, 홍성군, 미국의 부동산 투자 전문 기업인 레드포인트 그룹과 함께 재외 동포 역이민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김태흠 충남지사의 주도로 성사되었으며, 예산군과 홍성군은 내포신도시의 우수한 입주 여건을 적극 홍보하고 역이민에 따른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다. 특히 예산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LA 서부 지역 재외 동포들의 내포신도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내포신도시에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신설… 장기적으로 ‘시니어 타운’ 조성 구상

예산군은 단기적으로 내포신도시 내 미분양 공동주택에 우선적으로 희망자들을 입주시키고, 2~3년 내에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을 신설 공급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내포신도시 주변 지역에 역이민자들을 위한 ‘시니어 타운’까지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예산군은 최근 2년간 도내 합계출산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이 지속적인 인구 증가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 이민자들의 적극적인 유입을 통해 예산군이 이민자들에게 최적의 정주 여건을 갖춘 도시임을 입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협약식에서 “이번 미국 LA 재외 동포 역이민 유치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도움을 주신 김태흠 도지사님과 캐빈 백 미국 레드포인트 그룹 대표이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예산군민 모두는 이번 협약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예산군으로의 역이민 유치를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산군은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충남도, 홍성군, 레드포인트 그룹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현지를 오가며 실무적인 유치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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